우리나라 출산율이 바닥을 모르고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면서 인구절벽(Demographic cliff)을 넘어 인구지진(Age quake)의 대재앙(大災殃)에 직면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연간 0.72명, 4분기에는 0.65명으로 급락, 인구소멸 위기를 넘어 국가의 존립의 문제까지 우려되며 저출생 극복이 최대의 국가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 15~49세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이라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다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치솟아 올랐기 때문이다.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신선식품이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폭등한 과일은 이제 언감생심(焉敢生心) 사치품이 됐다. 물가는 민생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만큼 서민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들었다 놨다 민감하다는 의미다. 당연히 실질소득은 뒷걸음질 치고 일자리는 요원하며 물가는 천정부지(天井不知)로 뛰니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지 한숨으로 물을 수밖에 없게 된다.통계청이 지난 2월 6일 배포한 ‘2024년 2월
반도체가 국가 안보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책에 총력을 펴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까지 공장 건설에 수조 원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미·중 패권경쟁이 시작된 뒤 반도체는 전자부품을 넘어 전략물자 반열에 오르며 인공지능(AI) 칩 같은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용 범용 반도체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치열한 각축은 기업과 정부가 ‘2인 삼각’이 되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진화 됐다 과거 세계 반도체 업계를 이끌었던 미국과 일본이 최근 천문학적인 막대한 보
[더뉴스=THE NEWS ]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방본부(본부장 김주형)에 소속된 소방관 1,000여 명이 지난 2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7만 소방관 총궐기대회’를 열고 “이제는 죽어서 영웅이 아닌 평범한 엄마·아빠이고 싶다.”라고, “대규모 인력 충원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좀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이 외친 “죽지 않고 살고 싶다.”라는 처절하리만큼 간절한 울부짖음에 소방관들이 처한 열악한 근무 여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소방과 경찰 등 제복 공무원들이 아낌없이 흘
[더뉴스=THE NEWS ] 우리 경제에 부동산 발 금융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라는 뇌관이 자리 잡고 있다. 건설사의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유동성 악화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12월 28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8조에 따른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의한 공동관리 절차(Workout │ 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만기도래한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 관련 480억 원 규모의 부동산 PF 대출을 갚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알짜 계열사 매각, 지주사 차입
[더뉴스=THE NEWS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 연준)가 그동안의 금리 인상 기조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연준(Fed)은 지난 12월 12일∼13일(현지 시각) 올해 마지막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연 5.25∼5.5%로 동결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연속 3번째 동결이다. FOMC는 성명에서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무엇보다
[더뉴스=THE NEWS ]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도 빚을 내 집을 사는 사람이 크게 늘며 3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며 올 초 주춤했던 가계 빚은 ‘영끌·빚투’ 열기가 이어지던 2021년 4분기 17조 4,000억 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불어났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고금리 장기화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개인 신용의 양과 질이 모두 악화하는 모양새여서 참으로 우려스럽다.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사실상 멀어진 상황에서 막대한 규모로 늘어난 가계 빚이 한
[더뉴스=THE NEWS ]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가면서 5개월 만에 최고로 상승하며 상승률이 4%에 육박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는 데다 기후 영향으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 인상이 겹친 탓이다. 게다가 예기치 못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의 무력 충돌로 금융시장이 ‘시계 제로’ 상황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이란 정부 전망도 흔들리고 있다. 잠잠해지는 듯하다가도 물가가 다시 불안해지는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이 현실화하
[더뉴스=THE NEWS ]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주택 담보 대출이 급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다시 위험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9월 26일 공공주택 12만 가구 추가 공급과 민간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확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등을 골자로 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재 값 인상, 고금리 등으로 인한 민간 건설 부문의 위축된 공급을 공공 역할 확대로 보완하겠다는 취지이자 적체된 인허가 해소와 착공 대기 물량의 공사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사업 여건을
[더뉴스=THE NEWS ] 국내 경기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고유가·고금리·고환율의 3대 악재가 다시 짙어지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국가 경제 규모의 2.26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지난 9월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3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가계와 기업이 진 부채의 합) 비율은 22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1∼3월) 말 224.5%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자 20
[더뉴스=THE NEWS ] 최근 은행권에서는 연일 대형 금융 사고가 터지며 부실한 내부통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732억 2,000만 원의 대형 횡령 사고가 터지는 등 금융권 역대 최대 연간 횡령액인 1,010억 원을 기록하며 경종이 울렸고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이 내부통제 강화 대책을 내놨지만, 은행권의 대규모 횡령 사고 적발은 올해도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지난 8월 2일 적발된 BNK경남은행의 562억 원 횡령 사고와 지난 8월 9일 적발된 KB국민은행의 고객사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더뉴스=THE NEWS ] 세계 최대 청소년 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2023. 8. 1. ~ 8. 12.까지 12일 간의 일정으로 세계 158개국 4만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Draw your Dream!(너의 꿈을 펼쳐라!)’란 주제로 전북 부안의 새만금 매립지에서 진행 중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주최한 이 대회는 세계 대전 등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4년마다 만 14~17세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선 1991년 강원도 고성 잼버리에 이어 32년
[더뉴스=THE NEWS ] 역대급 장마가 지난 7월 26일 끝나자마자 갑자기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暴炎)으로 온열질환(溫熱疾患 │ Heat illness) 발생이 급증하면서 온 국민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8월 1일 오후 6시 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8월 1일 경기 여주시에선 낮 최고기온이 38.4도까지 올랐고 안성시에선 체감온도가 39.1도까지 올랐다. 지난
[더뉴스=THE NEWS ] 세계 각국이 구리와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자원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오는 8월부터 희귀광물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 시행을 예고했다. 미국은 화웨이, SMIC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첨단 반도체 및 장비의 수출통제 조치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해 왔고 중국은 이에 맞서 지난 5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구매 중단 조치로 대미국 응전의 첫 포문을 연 뒤 지난 7월 3일 전격적으로 갈륨과 게르마늄을 수출 허가 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8월
[더뉴스=THE NEWS ] 한국 경제의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가 모두 늘어나는 부채에 재정 건전성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날로 커지는 경고음에도 가계 빚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23일 한국은행 금융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1,062조 3,000억 원으로 전달 5월에 비해 5조 9,000억 원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로 증가 폭은 2021년 8월 6조 4,000억 원 이후 무려 21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 7월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7월 20일 기
[더뉴스=THE NEWS ] 가까스로 진정 기미를 보이던 ‘밥상 물가’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유례없는 역대급 ‘극한 호우(1시간 누적 강수량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 이상인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mm 이상인 기준을 충족하는 비)’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데다 유럽 최대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글로벌 애그플레이션(Agflation │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치솟는 밥상 물가에 초비
[더뉴스=THE NEWS ] 지난 7월 13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탓에, 특히 주말을 전후한 사흘 새 400㎜를 넘는 기록적인 ‘극한호우’와 ‘집중호우’가 번갈은 ‘물 폭탄’이 충청과 경북 그리고 전북 등을 강타하면서 중부 지방이 초토화돼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의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실종자가 45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 각지에서 실종자 수색 등이 진행 중인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강물이 넘쳐 지하차도가 잠기고 산이 무너져 내리며 죽음의 공포가 국
[더뉴스=THE NEWS ]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暴炎)이 발생하는 가운데 지구 평균 온도도 인류의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4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는 지난 7월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1℃를 기록하며 2016년 8월에 관측된 16.92℃를 경신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7월 4일(현지 시각) 세계기상기구(WMO)도 동태평양 감시구역의 수온이 1℃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7월과 9월 사이에 엘니뇨(El Niño)가 발달할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
[더뉴스=THE NEWS ]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6.49%까지 치솟자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지난 4월 이후 6조 9,000억 원을 빼내면서 발생한 특히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의 대출채권 부실로 인수합병(M&A)이 결정되자, 일부 조합원이 몰려들어 예금을 해지하는 사태로 촉발한 새마을금고발(發) ‘뱅크런(Bank run │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한고비를 넘긴 듯하다.자금 이탈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예·적금 전액을 보장하고 유사시 정부 대출까지 동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잇따른 조처로 인출액 증가세가 꺾였다고 한다.
[더뉴스=THE NEWS ] 지난 5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의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집값 하락에 따라 깡통주택이 늘어나고 전세 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춤했던 전셋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데다가 하반기에 대규모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적은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지난 6월 2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통계를 보면, 지난 5월 전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