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단어는 일본말이다건설현장의 기술자 및 노동자를 낮추어 부르는 속어이기도하다그러나 이 속어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해주는 수백만 노동자들을 아우르는 단어이기도 하다 소위 3D 직종으로 구분되어 기피대상 최우선의 직업이기도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건설업 종사자는 필수불가결한 귀한 인력이며 소중한 자원이 아닐 수 없다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세계의 유수한 건설에 참여해대한민국의 경제를 살찌우는데 크나큰 공로를 행한 이들도 이 노가다들 이었다그리고 현재 나또한 기술직이라고 포장을 하지만건설업에 종사하는 노가다 일을 하고 있다 ◆ 며칠
"지 아빠랑 걷는게 똑같구나" 29살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나와 두 여동생을 버린 여자였지만그래도 낳아준 은혜가 있으니 이만큼 커서 당신이 첫 배아픔으로 낳은 녀석이 이제 결혼하오소식을 전하는 자리였다 막내가 한돌 되었을때 우리를 떠나갔으니무려 25년만의 만남이었다. 그 어미의 정을 느끼지도 못했을 막내가 어찌어찌찿아낸 생모는 가락시장의 터주대감이 되어 있었고우리는 어색하게 시장 한켠 식당에 앉았더랬다 소주 한병에도 취기는 오르지 않았었다질곡의 삶을 살아왔었을 어미는 아주 작았다미안함과 당황을 같이 보이고 있는 눈이 마주치자가슴도
경북 봉화의 작은 마을에 정착한 친구의 집에서1박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참으로 알차게 귀농인의 삶을 체험하고 왔습니다.수려한 풍광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은 몸을 정화시켜주는크나큰 보너스 이기도 했습니다. 친구와 안주인의 해맑은 미소는 숲을 닮아있었고그 넉넉한 인심은 기분 좋게 느리게 가는 시간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나무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과정도 직접보고화고, 흑고, 동고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으며직접 따서 최상급 표고인 화고를 입에 넣고 그 쌉싸름하며달달한 맛을 풍성하게 느껴보는 건강해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쌈채소
내가 살면서 만났던 선생님 세분에 대해 이야기하려한다.두분은 날 가르치셨던 선생님이고 한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이다.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이셨던 후덕한 인상의 여선생님께서 방과후 내게 말을 건네셨다.어디 갈곳이 있으니 잠시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자그마한 내손을 잡고 걸어간 곳은 학교근처 시장이었다.신발가게에 들어서자 근사한 고무냄새가 나를 에워쌌다.마징가가 그려진 운동화를 내게 신겨보며 발가락 쪽을 눌러보는 선생님의 모습은 마치 어머니같았다.신발가게를 나와 이번엔 옷가게로 향했다.트레이닝복 한벌이 그렇게 또 내게 선사되었다 몇 달
아들이 중학교에 올라간뒤 얼마 지나지않아 내게 머뭇거리며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다. 방바닥을 내려다보며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아들의 모습, 아들의 이 행동은 말하기 곤란한것이 있을때 하는 행동인것을 난 알고 있었다. "아들? 하고 싶은말이 있니?" 나의 말에 아들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아빠?저 공부 안 하면 안 되요?저 음악하고 싶어요" 이 말 한마디를 하려고 얼마나 고심했을까?엄마보다는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을 아빠에게자신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는 이 말은 갓 중학생이 된아들에게는 너무도 하기 힘든 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