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한국정치에 오랜 시간 3김 시대가 있었다.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은 모두 강력한 대통령 후보감이었고, 한국정치는 이들 3김에 의해 유지됐다.한국 민주주의의 분기점인 87년 6월 항쟁, 그리고 귀하게 얻은 대통령 직접선거, 김대중-김영삼은 단일화에 실패하고 대통령은 전두환의 후예 노태우가 군사정권을 연장했다.김대중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 한 것에 대한 후회를 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고, 김영삼은 전두환-노태우에 귀순했다. 신한국당의 출발이다. (1990년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등 3당 합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막연히 청와대는 구중궁궐이라고 말했다. 높은 담장과 숲속에 갇혀 청와대 대통령은 국민과 멀리 있을 수 밖에 없다. 모든 시설이 갖춰진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으로 간 윤석열 대통령, 청와대에 집중되어 있던 모든 업무시설과 안보시설을 외면하고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고 대통령실을 이전한 것에 대한 비난도 많았다.예전에 개성 구경과 금강산 구경을 못 했는데, 이명박-박근혜 때문에 완전히 닫혀서 못 간 것이 후회됐다. 청와대도 언제 다시 대통령이 기어들어 가 닫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청와대
[더뉴스=오태규 작가]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 인물 중에서 천적(라이벌)을 꼽는다면 가장 먼저 이승만과 김구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남과 북을 함께 사정권에 넣으면 박정희와 김일성이 첫손가락에 꼽힐 것이다.남쪽의 정치인으로는 14대, 15대 대통령을 연달아 지낸 김영삼과 김대중을 빼놓을 수 없다. 김영삼이 '감과 행동력'의 정치인이었다면 김대중은 '지와 통찰력'의 정치인이었다. 김영삼-김대중 이른바 '양김'은 정치인생의 고비고비에서 경쟁과 협력을 하면서 현대 정치사에 수많은
[더뉴스=김홍국 교수] 1968년 1월 1일 청와대 신년하례식, 한국 정치사의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과 박정희가 만났다. ‘박정희와 3김시대’(3김 :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라는 말을 한국인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박정희의 18년 군사정권 기간은 군사독재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시기다. 출판사 ‘논형’(소개 기사 : http://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2432708)에서 류상영 교수의 저서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 – 우리들
[더뉴스=김재봉 논설주간] 지난 2015년 5월 이재명 성남시장을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현장에서 직접 이재명 시장을 인터뷰할 사람, 나중에 글을 편집할 사람으로 나뉘어 주제를 정하고 인터뷰가 진행됐다.그의 책 “오직 민주주의, 꼬릴 잡아 몸통을 흔들다”가 2014년 2월에 출간됐다. 성남시장이 되어서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었던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었다.■꼬리를 잡고 몸통 흔들기 – 빌 클린턴도 시골 작은 주지사였다.당시 성남시청 시장실에는 어린아이부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시장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더뉴스=김재봉 논설주간] 사전투표를 없애자! 투표함도 철제박스로 최소 3중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지방선거, 총선, 대선 투표일은 해당 날짜를 기준해서 금요일로 하자. 다만, 투표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 즉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한 국민에게는 과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벌금을 부과하자. 반대로 투표에 참여한 국민에게는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와 고궁 및 각종 문화시설 입장 무료로 하자.본투표일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모든 기업과 관공서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표 때마다 필수인력은 미
[더뉴스=김재봉 논설주간] 한동안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4분의 1 이상이 서울에 몰려 살았다. 또 한동안 대한민국을 ‘삼성공화국’이라고 불렀다. 삼성의 미래전략실(미전실)은 국정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대한민국 기재부(기획재정부)는 시대에 뒤처진 낙수효과(落水效果)를 신봉하고 있다. 기재부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국가기간산업을 먼저 살려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다’라는 명분을 내세운다. 이런 인식의 바탕에 ‘이재용이 망하면 삼성이 망하고, 삼성이 망하면 대한
“마지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내방송 말이 들리고서, 나는 어떤 일을 마저 정리 못 한 사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그 순간에, 나는 아직도 마음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는, 그 열차를 탈 것인지, 말 것인지를 망설이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그런 마음이 마저 다 정리되기도 전에, 나는 이 이상 역에 남아 있어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을 깨달았기에, 일단 열차로 발걸음을 옮겨보기로 하였다. 이런 열차는 나를 데리고, 익숙한, 낯선 장소로 향한다. 기차에 타고 난 후부터 갈 장소를 잃은 눈동자는 자꾸 기차 내를 방황한다.
[더뉴스=김재봉 논설주간]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시가 있다. 수양제가 일으킨 고구려정벌, 말이 정벌이지 사실 꼬이고 꼬여 이미 수나라는 진퇴양난에 처했다.윤석열 당선자가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광화문대통령 시대를 열겠다’에서 어느날 갑자기 국방부 청사를 빼앗았고, 관사는 외교부장관공관을 빼앗았고, 이제는 해병대 사령관 관사에 용산 군인아파트도 사용한다고 난리다.神策究天文(신 책 구 천 문)그대의 귀신같은 전략은 하늘의 이치천문를 다하였고妙算窮地理(묘 산 궁 지 리)신묘한 계산은 땅의 이치지리를 통달했구나
[더뉴스=김재봉 논설주간] “김씨 팬클럽에서 지지자들은 해당 슬리퍼 사진을 공유하며 “나도 사고 싶은데 (일부 사이트에서) 벌써 품절됐다” “완판녀 등극”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조선일보 기사 본문 중-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비롯해 대형 언론사부터 어지간한 언론사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김건희씨가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조선시대 용비어천가 같은 소설을 올렸다.마치 주체사상에 물들어 김일성 3대 부자에게 충성을 바치는 북한 주민들의 찬양을 보는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포털 뉴스 중립성'을 해칠 연합뉴스 퇴출 조치를 반대합니다”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네이버와 다음이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를 1년 동안 퇴출하는 조치를 내리는 것은 유감”이러고 말하며, “연합뉴스가 중립적인 논조를 견지하고, 많은 언론사가 연합뉴스를 참조하는 상황에서 공론장 형성에 대한 심각한 개입입니다”라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또한, 연합뉴스를 1년간 포털에서 퇴출하는 것은 “통신사에게는 ‘생명형’에 가까운 가혹한 조치는 과도하다”라고 말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인구는 5,178만명이다. 매일 2,0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가정한다면 1일 코로나19 확진자는 0.0038625%로 나타난다.이를 인구 100만명으로 환산하면 38.625명(약 3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인구 10만명으로 환산하면 3.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은 뉴스에서 한국처럼 코로나19 특집뉴스를 집중적으로 배치하지 않는다. 실제 BBC, The Times, CNN등 뉴스를 살펴봐도 코로나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선배 기자 중 한 분은 “기자님, 기자새끼”란 책을 썼다. 이 책의 목차 중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미라클작전’을 훌륭하게 수행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대사관과 각 기관에서 협력해 근무했던 아프간 현지인 377명이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현장에는 법무부 강성국 차관이 환영 인사 겸 브리핑을 했다.문제는 강 차관이 브리핑하는 동안 법무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비가 오는 도로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강 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었다.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낸 미라클작전을 수행한 한국정부, 하지만 중앙정부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16일 오후 한국언론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배포한 사진자료와 영상자료로 ‘파격’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뉴스를 생산해냈다.류호정 의원은 16일 오후 4시 10분경 “지금은 2021년,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입니다”란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국회에는 류호정 의원과 민주노총 타투유니온이 준비한 ‘「타투업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기자회견은 정의당 예윤해 청년 전국위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류호정 국회의원, 민주노총 타투유니온 김도윤(도이) 지회장을 비롯해 타투유니온 조합원(성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지난 2010년 9월 ‘G20서울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폐막 연설 직후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넘겼지만, 한국 기자들은 어느 누구도 질문하지 않은 장면을 봤다.한국 기자들 중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던 중에 한 기자가 드디어 손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한국 기자가 아닌, 중국 기자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줬다고 말하며 다시 한국 기자에게 질문을 하라고 했다.하지만, 한국 기자들은 아무도 질문을 하겠다고 손을 들지 않았다. 결국 한국 기자에게 부여되 질문권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최근 군인들 부실급식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국방부장관이 특별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실급식은 연이어 터졌다. 87년 12월 대전공군교육사령부에 입소해 88년부터 자대배치 후 군생활을 한 기자도 사병식당이라고 불린 곳과 장교식당의 엄청난 차이를 자랑하는 메뉴에 깜짝 놀라곤 했다.군생활 3년 동안 부실한 급식에 배식을 받던 군인들의 집단항의도 몇 번 있었고, 대대가 달라도 한마음으로 배식을 담당하는 지원단에 식판을 던지면서 거칠게 항의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88년도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최근 조선일보의 150만부 발행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부수인증을 해주고 있는 ABC협회가 조선일보의 150만부 발행에 대한 진실을 몰랐을리 없다. 조선일보만 그럴까? 조중동을 비롯해 매일 발행되는 대형언론사의 신문발행 부수인증은 부풀리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신문사들은 가입비만 납부하면 ABC협회 가입 언론사 자격을 쉽게 얻을 수 있었고, 이미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한 기자협회도 결국 조건별 납부금액을 만족하면 가입이 되고 있다.진짜 문제는 청와대, 국회, 정부부처, 지자체 등 대부분 기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열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준 충격은 실로 막대했다. 우리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전 영역에 놀라운 진전을 이룩했다”면서 K-방역의 우수성을 언급했다.하지만 제4차 재난지원금 방식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기재부 사이의 팽팽한 접전에 대해 보편 또는 선별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보다는 애매한 발언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정치권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소확행(일본어: 小確幸)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약칭으로,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A Small, Good Thing》에서 따와 만든 신조어이다.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무분별하게 소확행이란 용어를 남발하며 사용하기 시작했고, 식자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너도나도 소확행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강박증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틈만 나면 불필요할 정도로 소확행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2020년 11월 9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