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나는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 것을 떠나 아주 싫어한다. 그런데, 지금 소개하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최백호의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노랫말 가사가 계속 입가에 맴돈다.책고집의 최준영 작가, 거리의 인문학으로 더 알려져 있다. 책고집은 수원 화성 연무대에서 장안문 방향으로 성벽 길을 걷다가 장안문을 지나면 얼마 안 있어 나타난다.얼마전 페이스북에서 최준영 자각가 올린 ‘가난할 권리’란 책을 봤다. 안 그래도 예전에 ‘결핍의 힘’이란 책을 출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어쩌면 그 연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젊은 작가 ‘박하’의 시집을 작가 친필 서명과 함께 받았다. 더뉴스에서 정치부기자로 활동하며 국회출입을 했고, 주요 사건마다 현장에서 취재를 했던 젊은 친구다.기자에서 작가가된 박하는 프랑스 1년 연수를 떠났다. 귀국 후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근무를 했고, 더뉴스 정치부기자는 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재정적으로 열악했고, 그리 행복한 시간은 아니었을텐데 말이다.‘타탄체크리스마스와 회피뉴이어’ 시집을 받고, 그날 오후 다 읽고 북리뷰를 썼다. 책을 건네면서 박하 작가는 ‘세신사의 반
[더뉴스=김소리 기자] 출판사 미래플랫폼은 7월 24일 최근 화제가 되었던 윤인모교수의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1]에 이어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2]을 출간했다.[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2] 는 지금 봉착한 한국 의료문제의 모든 원인을 제대로 고찰하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명확한 해결책을 제공하며, 알기 쉽게 그림으로 구체적인 의료 제도의 나아갈 방향을 설명한다고 한다. 서울성모병원 예방의학교실 외래교수인 윤인모 교수는 이번 출판에 대하여 “지금 대한민국은 의료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서 누군가 현명한 대안을 이야기해야 하는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馬)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말 속에 제주도는 말(馬)의 고장이고, 서울(漢陽)은 사람이 공부하고 출세할 수 있는 장소로 기억했다.도시와 시골, 유독 한국사회에서 이 두 단어는 대립적인 구도로 개념을 잡았다. 특히 박정희 군사정권의 국가주도 개발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도나도 서울로 모이기 시작했고, 국가적 대형 이벤트를 위해 서울의 빈촌들은 경기도로 밀려나 도시를 형성하곤 했다.전북대학교 황지욱 교수는 ‘당신에게 나는 무엇입니까?’란 책 ‘제1장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한국전쟁’, 1950년 6월 25일 발생한 한국전쟁은 내전(內戰)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남북전쟁으로 한반도 최대 불행을 상징한다.박정희는 1949년 12월 17일 ‘연말 종합 적정 판단서’를 통해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말한다. 박정희는 이승만 정권의 무능과 거짓말, 부패한 국군 수뇌부의 안일한 태도에 대한 분노가 후일 5.16 군사쿠데타의 도화선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이와 동시에 박정희는 1952년의 자신과 최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쳤던 ‘아메리카 퍼스트’와 같았던 당시 미국의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하기 하루전인 5월 17일 늦은 밤 전두환 신군부는 김대중을 남산 중앙정보부 지하 대공수사국 303호 조사실로 잡아갔다.동생 김대현, 장남 김홍일,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비서와 경호원들도 불법으로 강제 연행됐다. 신군부의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을 조작하기 위한 수순이었다. 김대중은 같이 잡혀온 사람들이 고문으로 내지르는 비명을 들어야 했다. 이때를 김대중은 “인간으로서 참기 힘든 수모와 고통을 받았다”고 회고하고 있다.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 시절 근전(槿田)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되면서 분단된 대표적인 국가는 독일과 한국이다. 그리고 프랑스 식민지와 열강들의 복잡한 시기를 거치면서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일본에 의한 식민지를 거치고 독립했지만, 다시 남북으로 분단된 베트남이 있다.한반도의 분단으로 만들어진 남북한의 대립은 독일이나 베트남과는 특수성을 가진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연합국에 의해 분단 통치된 상태고, 베트남은 독일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남북으로 분단된 상태에서 결국 ‘베트남전쟁’으로 알려진 내전을 거쳤기에 남북 분단 후 한국
[더뉴스=THE NEWS]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을 맞이했지만, 한민족은 외세에 의해 남북분단을 맞이했다.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발생한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체결하고 오늘날까지 종전선언도 없이 흐르고 있다.한국전쟁은 남북한 모두 많은 사상자와 포로를 발생시켰고, 뜻하지 않은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책 ‘송환, 끝나지 않은 이야기 - 한국 사회 마지막 비전향 장기수를 기록하다’(민병래 著, 원더박스 出)가 출판됐다. ‘비전향 장기수’, 이것은 인기 있는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김대중은 1961년 5월 14일 강원도 인제 재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60년에 치러진 제5대 총선 인제지구에선 자유당의 전형산 후보에 패했지만, 이후 총선에서 승리하여 정권을 잡은 민주당 측에서 공민권 제한 대상자로 전형산 의원을 선정하여 의원 자격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틀 후 박정희의 5.16군사쿠데타가 발생했다. 1963년에 민주당 소속으로 고향 목포에서 제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재선 국회의원이 된다. 1964년 야당 초선 의원인 김대중은 본회의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한국의 조선(고조선)에서 삼국시대 역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틀 안에 갇혀 있고, 화려한 귀족문화와 황제국가를 표방했던 고려역사는 고려를 멸망시킨 후기조선(조선)에서 편찬한 ‘고려사’ 안에 갇혀 있다.더욱이 우리의 역사임이 틀림없는 발해사는 학교 교육에서 2페이지 이내에서 끝나고, 대중을 위한 책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헌법학자 이석연 변호사와 역사칼럼니스트 정재수 작가 공저로 “새로 쓰는 광개토왕과 장수왕” 출판사 ‘논형’에서 나왔다.저자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광
[더뉴스=김지현 기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발발한 ‘러시아-우쿠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체제의 가속화와 세계 경제는 급속도로 막히고 있다.출판사 ‘글통’에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지수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평균 한국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진기 한림국제대학원 겸임교수 공저로 ‘푸틴의 야망과 좌절 – 세계의 판도를 바꾼 우크라이나 전쟁’을 출판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전에 러시아와 푸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통합되어야 할 존재다. 그러므로 주권국가로서 우크라이나 독립을 인
[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김재봉 선임기자] 우리민족의 고대사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조선(고조선)의 역사는 중국 고대사나 고려시대 신라 출신인 김부식이 지은 정사(正史) 삼국사기에 조금 남아 있고, 야사(野史)인 일연의 삼국유사에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고구려는 초기에 ‘유기’라는 100권으로 된 역사서를 편찬한 바 있는데 영양왕 11년(서기 600년)에 태학박사 이문진은 이것을 ‘신집(新集)’이라는 5권의 책으로 개수하였다" 라고 기록되어있지만, 현재 전해지지 않고 있다.‘백제삼서’(百濟三書
[더뉴스=안미경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센터장 장정룡)와 공동으로 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수정·보완한 논문을 로 발간했다. 양 기관은 2018년부터 3개년에 걸쳐 강원지역의 연구 공백기인 고대 국가 형성기에 대한 학술사업을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센터장 장정룡)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지난 6월 28일‘고대 강원의 대외교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중도문화 성립 전후의 고대 강원지역의 문화교류상을 집중 조명했다.국립춘천박물
[더뉴스=신간도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연극배우 100명이 한국 근현대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한 오디오북이 출시됐다.프로젝트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박정자), EBS(사장 우종범), 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가 협력하여 진행됐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낭독 배우 섭외를, EBS는 녹음과 방송을,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작품 선정과 오디오북 제작을 맡았다.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2014년 11월 박정자 이사장의 낭독 녹음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낭독 내용은 EBS FM ‘책읽어주는 라디오’(104.5MHz)로
[더뉴스=도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는 최현숙이 이번에는 할배들을 만났다.쉰여덟 살 먹은 여성 최현숙이 만난 두 남성은 70대 초반이다.“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 조르바가 떠오르는 인물 김용술, 월남전 참전 용사 이영식의 삶은 얼핏 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 혹은 꼰대의 모습이다. 남성으로 태어나 군대 가고, 여자 만나고, 돈 벌고,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어온 70년 세월의 이야기가 맨얼굴로 다가온다.그러나 이 책에서 드러난 두 할배의 경험과 처지는 혼자만의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