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년 제8차 당대회에서 남북 및 북미관계 전면적인 정책 전환 추진할 듯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의 특징과 남북관계 전망’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 발간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0.11.05 18:28
  • 수정 2020.11.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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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직무대리 오명호)는 2020년 11월 6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의 주요 특징과 남북관계 전망’을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한다.

대한민국 국회 <사진 The News DB>
대한민국 국회 <사진 The News DB>

보고서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행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감성적 연설은 주민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를 전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이면에는 올해 북한이 직면했던 국내외적 도전들이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새로운 국가전략의 방향과 구체적인 목표를 내년 초에 예정된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인민들에게 새로운 국가비전의 제시를 예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내년 초 예정된 제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경제의 성패가 달려 있는 북미관계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도 근원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를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국내의 정치 및 경제 분야에 대한 전면적인 정책 전환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행사는 세 가지 특징과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며 첫째, ‘대내(對內) 메시지’로서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방역과 수해를 잘 견뎌준 인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임으로써 감성적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둘째, ‘대남(對南) 메시지’로서 남쪽 동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화 메시지는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셋째, ‘대미(對美) 메시지’로서 김정은 위원장은 역대급 신형 ICBM과 SLBM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두 전략무기를 미국과의 협상뿐만 아니라 대미 압박용으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음을 과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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