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문재인 대통령 "올해는 '회복·포용·도약'의 해가 될 것"

문 대통령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전 국민 무료로"
"위기일수록 함께, '격차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

  • Editor. The News인터넷뉴스팀
  • 입력 2021.01.11 16:45
  • 수정 2021.01.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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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The News인터넷뉴스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며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께 먼저 깊은 위로를 전했다.

2021년 신축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2021년 신축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그런 뒤,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며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진의 헌신과 함께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된 국민들을 언급하며 "위기 속에서 오히려 대한민국은 빛났다"고 말했다.

특히,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며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달이면 시작될 백신 접종에 대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해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후, 코로나 3차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업종과 계층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은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의 핵심인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투입하고, 그중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104만 개의 직접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한다"며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해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히,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들을 중심으로 선도형 경제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래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는 ‘상생’의 힘을 통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요소가 있지만,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공정에 대한 요구에도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대책을 보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과 관련해선 수소 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시장을 선점하며,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라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2021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회복'과 '도약', 거기에 '포용'을 더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했다면 올해는 회복과 포용,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내자"고 다짐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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