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침례병원을 제2 보험자병원으로‘ 정상화 길 열릴지

침례병원에 보험자병원 설립 위해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보건복지부장관 직접 만나 설득

  • Editor. 안미경 기자
  • 입력 2021.01.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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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안미경 기자] 부산광역시의회가 침례병원 국내 제2 보험자병원 유치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청과 시의회 <사진 부산시>
부산시청과 시의회 <사진 부산시>

보험자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병원으로 2000년 3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설립된 일산병원이 유일하다.

올해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강보험공단)은 보험수가의 적정성과 의료의 공공성 확충을 위해 보험자병원을 전국에 확대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의회는 침례병원에 보험자병원을 유치하는데 부산시와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침례병원을 활용해 보험자병원을 설립한다면 침례병원이 다시 문을 열어 동부산권의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감염병 등 위기사항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부산시민의 취약한 건강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공공의료 수준은 7대 특·광역시 중 뒤에서 1, 2등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취약한 실정이며 시민들의 건강수준 역시 매우 낮아 건강최악 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침례병원은 2017년 7월, 파산하면서 병원이 소재한 금정구뿐만 아니라 동부산권 전체의 의료공백까지 발생했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침례병원을 활용한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특히, 작년 부산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이 되면서 건강취약계층이 치료할 병원이 없어 사망하거나 타시도의 공공병원까지 원정진료를 가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공공의료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졌고 공공의료 확충은 부산시가 해결해야 할 필수 선결과제가 되었다.

신상해 의장은 “침례병원 제2 보험자병원 유치를 위해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보건복지부장관을 직접 만나 설립을 요구하고 시의회 차원의 보험자병원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 유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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