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급기준 대폭 완화

대학교 신입생 고교 성적기준 미적용, 전원 실납입액 전액 지원
소득에 상관없이 부모 실거주 3년 이상, 학자 지원금 신청 대상

  • Editor. 김기혁 기자
  • 입력 2021.02.17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뉴스=김기혁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학생 등록금 실납입액 100% 지원제도를 시행 중인 화천군(군수 최문순)이 지급기준을 크게 낮췄다.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16일 올해 1학기 지역인재 지원 대상자 선발을 공고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던 화천 대학생 전액 장학증서 수여식 <사진 화천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던 화천 대학생 전액 장학증서 수여식 <사진 화천군>

공고에 따르면, 우선 올해부터 대학 신입생에게 적용되던 고교 성적기준이 전면 폐지됐다. 작년까지는 신입생의 경우 첫째아일 경우 고교 3학년 5과목의 내신이 평균 6등급 이내여야 했다.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등록금 실납입액 100%가 지원될 전망이다.

재학생의 성적기준도 크게 완화됐다. 지난해까지는 첫째 자녀는 직전 학기 학점이 3.0, 둘째는 2.5, 셋째는 2.0 이상이면 등록금 실 납입액 100%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출생 순위에 상관 없이 직전학기 학점이 2.5 이상이기만 하면, 전액 등록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재단 측은 올해도 변함 없이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대상으로 최대 월 50만원의 거주공간 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부모소득에 상관 없이 부모, 또는 실질 부양보호자가 화천군에 3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거주(기준일 2018년1월1일 이전부터 거주)하고 있기만 하면 누구나 대학 등록금과 거주공간 지원금 10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최문순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지역의 인재들이 화천군 출신이라는 점에 자긍심을 갖고 사회에 꼭 필요한 동냥으로 커주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