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기 생산공장 방문

주사기 백신 잔량 최소화, 1명 더 접종 가능
"대기업과 중소기업·정부의 상생 협력, 우수한 제품 양산 이끌어"
"정부, 충분한 물량의 백신·주사기 확보했고 예방접종 계획도 빈틈없이 마련"

  • Editor. The News인터넷뉴스팀
  • 입력 2021.02.18 18:08
  • 수정 2021.02.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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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The News인터넷뉴스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ow Dead Space) 백신주사기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풍림파마텍 등 LDS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경영진과 이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는 일반주사기와 달리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어서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기 생산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기 생산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세계 여러 나라들이 LDS 백신주사기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은 접종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

㈜신아양행, ㈜두원메디텍은 해외에서 대량의 구매 요청을 받고 있으며, ㈜풍림파마텍 역시 세계 20여 개국에서 제품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간 생산하지 않았던 LDS 백신주사기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 곳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는 과정을 불과 1달 만에 완료했다.

현장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미희 ㈜풍림파마텍 부사장,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에게 기업 및 백신 주사기 생산 라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조미희 부사장은 제품의 주요 기능들을 설명하면서 "주사기에 대한 평가가 너무 좋다"며 "화이자로부터 '풍림 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잔류량 측면에서 완벽한 주사기이고,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화이자를 통해서 월 최대 3,000만 개, 총 1.8억 개 정도의 수량을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허가 현황을 보고하며 "한국은 1월 15일 승인 완료됐고, 17일 어제부로 미국 FDA 승인을 완료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유럽은 2월 중에 승인을 예상하고 있고, 일본도 후생성과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결의 힘을 통해서 정부 지원과 풍림파마텍의 기술력, 그다음의 삼성의 초정밀 가공과 양산기술의 결합으로 성과를 창출했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없는 주사기를 만들자'는 목표로 팀을 구성했고, 개발된 주사기를 4일 만에 화이자에 보내줬다"며 "화이자가 깜짝 놀라며 '언제부터 얼만큼 많이 만들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조미희 부사장은 주사기 시연을 보이며 "일반 주사기는 이렇게 잔류량이 많이 남는데, 저희 백신 주사침 내의 잔류량은 3.3마이크로로, 남는 잔량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주사기를 건네받아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김종호 센터장은 "주사기 내부가 나사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것이 참 힘들었다"며 "이런 금형을 만드는데 보통 수개월이 걸리는데, 이걸 1~2주만에 해결해 한 달만에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에서 이런 기술을 이전하거나 지원한 것인지" 물었고, 김 센터장이 "그렇다,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 잘하겠다"고 답하자 문대통령은 "대중소 기업 상생에 아주 모범이 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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