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절독, 취재거부 하자! - 민주노총 기자회견

강원일보가 최대주주인 동부그룹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어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3.05.30 14:02
  • 수정 2013.07.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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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News 김재봉 기자]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5월 30일 오전 11시 강원일보 앞에서 절독 및 취재거부 기자회견을 가졌다.

[The News 김재봉 기자] 5월 3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강원도 내 유력 일간지인 강원일보 본사 앞에서 왜곡보도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원일보가 최대 주주인 동부그룹에 유리한 기사만 보도해 문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강원일보가 최대 주주인 동부그룹에 편향된 왜곡보도를 하였다고 지적하였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 9일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저지 공대위]가 '동부한농 제품 불매운동 전국 공동행동의 날'기자회견 후 강원일보를 항의방문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동부라는 대기업이 토마토생산에까지 뛰어 들면서 영세한 토마토 생산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일보가 일방적으로 동부그룹의 입장만 보도하였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5월 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지방공무원 무시하는 강원일보에 대해 절독을 선언한다" 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하여 절독운동에 돌입했다고 언급하였다. 강원일보는 동부그룹이 동해시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도 동해시 공무원들의 반대입장을 보도하기 보다는 동부그룹의 입장에서 동해시 공무원들을 비난하는 기사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강원일보가 매년 연감을 발행하면서 강매를 하거나, 행사를 개최하면서 홍보비 및 지원비를 지자체로부터 받아온 사례들을 지적하면서, 이는 지자체의 예산을 빼먹는 나쁜 사례임을 강조하였다.
 
정동영 전 의원의 이메일도 스팸으로 처리? 
 
특히 강원일보는 진보단체나 보수여당의 반대에 서 있는 인물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대부분 스팸으로 처리하여 보도조차 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도 기자회견문에서 강원일보 모 기자가 보도자료를 수신도 하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더욱이 지난 5월 23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정동영 전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주최하는 '대륙으로 가는 길" 행사에서도 강원일보 편집부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이메일을 스팸으로 처리하여 받지 않고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의 이러한 행태는 강원도청과 각 시군청의 보도 및 공보담당자들의 구시대적 사고에도 그 원인이 있다. 특히 강원도청의 공보 및 보도담당자들은 경기도청 및 타 도청에 출장가서도 강원도에는 마치 '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 이 2개의 신문만 존재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도청 공보 및 보도담당도 강원도에는 2개의 언론만 있다고 발언해,... 
 
THE NEWS의 취재팀에서도 확인한 바로는 경기도청의 공보 담당은 강원도청 공보담당으로부터 강원도에는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외에는 언론사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오랜 관습은 도청과 시군청들이 1년 예산에서 각종 홍보비와 행사비 책정에서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에 줄 예산만 책정하고 몰아주기로 일관하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그 결과 강원도는 경기도나 서울 및 기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여러 언론이 공동성장하지 못하고,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만 독식성장하는 부정적인 사례를 발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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