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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전면 휴업으로 축소된 여름방학토요일 전면 수업에서 격주 휴업, 전면 휴업으로 옛날에 바꿨는데
당연히 교과별 수업일수 축소해야 하는데, 학부모 눈치만 보는 교육부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여름방학, 뜨거운 여름이되면 ‘방학 언제하나?’하며 손꼽아 기다린다. 여름방학을 하는 날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가고, 드디어 수업을 마치고 방학식을 하면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신나게 학교 정문을 나가 집으로 향한다.

추운 겨울이 되면 2개월 가량 하는 겨울방학은 추운 눈보라를 이겨내는 안락함을 줬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겨울방학은 이미 시작됐고, 아이들은 마을 교회 크리스마스 행사를 찾곤 했다.

그런데, 이런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이상해졌다.

이상해진지 꽤 오래됐지만, 그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아이들에게 온전한 방학을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토요일 전면수업에서 격주 수업실시를 하면서 교육부와 학교는 줄어든 수업일수만큼 6교시를 7교시로 늘리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줄였다.

토요일 전면수업에서 격주수업으로 수업이 축소되면 당연히 교과별 수업일수를 축소해야 마땅하지만,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밀려 교육부는 수업일수를 줄이지 못했다고 핑계를 댄다.

문제는 토요일 격주 수업에서 전면 휴업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토요일 전면 수업하던 교과별 수업일수를 그대로 고집해 아이들은 7교시 수업 요일이 더 늘어나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은 더 줄어들었다.

고등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 The NEWS DB>

교육부는 오랜시간 수업일수를 축소할 생각없이 방치하고 있고, 시도교육청은 권한이 교육부에 있다고 손을 놓고 있으며, 언론은 줄어든 방학을 아이들에게 온전히 돌려줄 생각을 전혀하고 있지 않다.

유럽에서 여름방학이 최소 6주에서 3개월까지 하는 그런 긴 여름방학도 바라지 않는다. 최소 여름방학 6주 이상, 12월 25일 이전 겨울방학 시작과 3월초 개학으로 아이들에게 쉴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

부모들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것이 편해’라는 바람에 의해 더 이상 배울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학교에 등교해 엎드려 자는 시간은 낭비다.

여름방학 전에도 기말고사가 끝나면 진도가 빨리 나간 과목은 배울 것이 없어 자율시간을 갖고, 겨울방학 때는 더 심각하게 1개월 가까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 없이 정해진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시간을 낭비한다.

학생들은 특히, 겨울방학을 할 때쯤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없이 매일 영화보거나 책 읽거나 엎드려 자는데, 도대체 왜 학교에 가야해?”라며 불만을 늘어 놓는다.

교육부는 언제쯤 극성스러운 부모들의 눈치를 그만보고 교과별 수업일수를 현실성 있게 축소할 것인가?

대한민국 언론은 언제쯤 아이들의 교육과 제대로된 쉴 권리를 위해 교과별 수업 일수를 축소하자고 떠들어 댈 것인가?

김재봉 선임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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