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재명, ‘지역균형 발전이 지속 성장의 길’…“동남권 메가시티 신속 추진해야”

청년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저성장’…불공정 회복과 기회 확대가 해법
정부는 일자리 창출 위해 시장 살려야’…지역화폐 지급 기본소득 해법 될 것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1.08.01 12:24
  • 수정 2021.08.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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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이재명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가진 ‘경남지역 청년간담회’에서 ‘지역균형발전’이야말로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추진해 온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를 중앙정부가 이어받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청년간담회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선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청년간담회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선예비후보

이와 함께 청년세대가 겪는 문제점의 근본적 원인을 ‘저성장’으로 진단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각 분야에 걸친 불공정 회복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세대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일자리는 결국 시장이 만드는 것으로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해법으로 ‘지역화폐를 통한 기본소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언급한 뒤 “지역 간 균형발전, 중앙과 지방 간 균형을 잘 이루는 것이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라며 “재정, 산업배치 권한, 공공기관 배치 등 정부 역량에서부터 균형을 맞춰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발생하는데 대국적 측면에서 성장, 발전성을 보면 장기적으로 효율성 높은 지방분권 강화, 지방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청년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선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청년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선예비후보

이 후보는 “왜 기본소득을 주냐,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라.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데 물고기 잡는 방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말이 없다”라며 “일자리는 시장에서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단기 대응, 응급 대응이고,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 뒤 “소득불균형을 완화하고, 지방소상공인들이 어려우니 지방에서 돈이 돌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수요가 부족해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인 만큼 수요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 여러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날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교육, 성평등갈등, 창업지원방안, 청소년지원 문제, 지방대학 경쟁력 제고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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