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6.4지방선거 위험?

강원도지사 재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뭐?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3.10.12 16:27
  • 수정 2013.10.3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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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전통시장에서 만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재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광재 전 지사의 후임으로 강원도청에 입성한 최 지사는 '도정장악' 또는 "도지사 고유의 인사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일명 '자율'이라는 단어를 짝사랑하며 강원도를 이끌어 갈 것이리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러한 최 지사의 의지와는 별도로 김진선 전 지사의 인맥으로 구성된 강원도는 전혀 최문순 지사의 의지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최지사의 의지와는 달리 부지사 및 각 부서의 실.국장들은 예전방식 그대로 강원도를 이끌었던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최 지사는 도청에 자신의 정책을 옆에서 지지해줄 어떤 인사도 제대로 자리에 앉혀 놓지 못했다.
 
최시자는 오히려 취임식장에서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발언까지 함으로 인해 도청 공무원들의 일정부분 복지부동자세를 불러 오기도 하였다. 그러던 최 지사가 2012년 가을부터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그런 최지사를 옆에서 제대로 도와줄 사람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몇몇 인사가 들어가 있지만 최 지사의 재선을 위한 행보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최 지사는 재선을 위해 혼자 뛰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면 최 지사가 6.4지방선거에서 꼭 당선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 최 지사는 재선을 위해서는 어떤 욕을 먹더라도 약간의 무리수가 지금 당장이라도 필요하다.
 
첫번째는 인사권을,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발동을 해서 적정한 보직 이동을 시켜야 한다. 부지사와 실국장의 자리를 최소 1/3이상 장악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어정쩡한 태도는 과감히 버려야 할때이다. 최 지사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한 전통시장 살리기를 통해서는 재선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책적으로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그동안 공무원들과 사업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분명한 의지를 밝히지 못하고 시간만 끌어 오던 많은 민원성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도민들의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할것이다. 설령 6.4 지방선거를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더라도 과감한 최 지사의 결단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알펜시아의 문제와 강원도립병원의 문제이다. 알펜시아는 적극적으로 적자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그리고 도립병원은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서 폐지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들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을 위해 민주당 강원도당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부분에 일정부분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은 최 지사의 정치생명의 연장과 더불어 민주당 강원도당을 혁신하고 민주당 다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는 부분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지사는 분명 오늘이든 당장 내일이든 인사권을 사용하여 도청의 실질적인 자리부터 정리하는 작업을 돌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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