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마약을 유통‧투약한 태국인 28명 검거

부산‧경남‧경기 지역에서 태국인 노동자 상대로 마약류 유통
판매책 6명, 매수‧투약자 22명, 총 28명 검거 (구속 23명)

  • Editor. 김소리 기자
  • 입력 2021.08.11 17:25
  • 수정 2021.08.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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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소리 기자]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총경 박준경) 국제범죄수사계는 국내에서 불법체류 중인 태국인 노동자에게 마약류를 유통한 태국인 판매책 6명과 함께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매수‧투약한 같은 국적인 A〇〇(30대,여) 등 28명을 검거했으며, 그중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에서 압수한 마약류(필로폰, 야바) <사진 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에서 압수한 마약류(필로폰, 야바) <사진 부산경찰청>

태국인 판매책들은 ’20. 12월 ~ ’21. 5월 부산, 경남, 경기 지역에 있는 태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마약류(필로폰, 야바)를 판매해 4,3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것이다.

이들은 내국인 또는 인터넷을 통해서 마약류를 구입한 후, 대포차량을 이용해 부산, 경남, 경기 지역을 다니면서 주변 또는 SNS로 알게 된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은밀하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게 마약류를 판매한 내국인 공급책에 대하여 단서를 발견해 추적 중이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대부분 사증면제(관광통과, 90일 동안 체류 가능) 자격으로 입국한 후 기간 내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불구속 피의자 5명은 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

앞으로도 부산경찰청에서는 마약류 범죄 등을 포함한 주요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지속 전개해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 및 체류 외국인들의 세력‧조직화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극 활용해 인권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범죄피해 외국인의 보호 및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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