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준 춘천시장 진짜 도지사에 도전하나?

결국 춘천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욕망,...

  • Editor. 안미경 기자
  • 입력 2013.10.12 17:10
  • 수정 2013.10.12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지방선거에서 강원도 춘천시장에 누가 당선될지는 정말 궁금한 화제 중에 하나이다. 얼마전만 해도 춘천시장 3선에 도전한다는 이광준 현 시장이 돌연 강원도지사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에서는 마땅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시장후보로 늘상 거론되던 인물들은 이미 6.4지선을 위해 밑바닥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새누리당 쪽의 후보들이 여러명 거론되고 있었지만 이광준 현 시장은 막강한 후보 중의 하나이었다. 하지만 이미 재선 시장이고, 지난 시정을 통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3선에 도전하는 이광준 시장의 앞 길에 검은 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시장후보는 또 지난 4.11총선의 재판으로 가고 있어 민주당의 적은 민주당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지난 4.11총선의 좋은 분위기에 너도나도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예비후보가 7명이나 나왔고, 그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예비후보를 경선과정에서 아예 배제시켜버리는 오판으로 확실시 되던 지역구 하나를 날려버린 결과가 4.11총선이었다.
 
6.4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춘천시민들이 이광준 시장에 대해서 등을 돌리고 있고, 심지어 공무원 세계에서도 이제는 이광준 시장의 말이 잘 먹혀 들지 않는 다고 호들갑이다. 분명 춘천시장은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예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 쟁쟁한 인물들이 너도나도 시장으로 나오겠다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총선에서도 일정기간 동안은 새누리당의 후보들은 여론이나 시민들에게서도 묻혀 있었다가 일정시기가 지난 뒤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현재 상황도 춘천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의 예상 후보들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내 거론되고 있는 강력한 시장 후보로는 김혜혜 시의원, 이재수 시의원, 김영일 시의원, 변지량 도당 정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이외에도 주변의 몇몇 인물들이 춘천시장에 도전해 보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퍼뜨리고 있다.
 
현재 막상막하라고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인물은 변지량 도당 정책위원장과 김혜혜 시의원이다. 변지량 정책위원장은 항상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지율과 행동으로 동참하는 사람이라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반면 김혜혜 의원은 시의원과 참신함, 그리고 일을 열심히 잘 한다는 내용을 무기로 호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변지량 정책위원장이 선거때마다 나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민주당내 다른 후보자들은 그 부분을 적절한 시기마다 건드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지적에 변지량 정책 위원장은 예전부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 위원장은 "지금이야 민주당 활동을 해도 색안경을 덜끼고 바라보지만 예전에는 민주당하면 빨갱이라고 인식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시장 후보든 국회의원 후보든 당에서 나갈 사람이 마땅히 없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결국 혼자 선거때마다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즉 당이 어려울때는 후보자로 나가라고 하여 당을 지켰는데 분위기가 좋아지자 지난 4.11총선부터 아예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시키는 토사구팽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광준 시장은 현재 대리인을 시장 후보로 내세운 형태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민주당의 후보와 경쟁할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면 당에서 결국 이광준 춘천시장을 다시 후보로 결정 할 수 밖에 없지 않냐는 복선을 깔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6.4지방선거에서 춘천시장 후보는 '변지량, 김혜혜 VS 이광준, 최동영' 정도의 싸움이 되지 않겠느냐의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변수는 류종수 전 시장의 출마 여부와 그의 지지를 누가 받을 것이냐가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