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재인정권의 스물다섯 번의 부동산정책은 부동산 지옥 만들어’

국민의힘은 한 순간 인기를 위해 ‘쇼통정치’하지 않겠다
문재인정부 비정규직 94만5000명 증가, 박근혜정부 1.8배, 이명박정부 2.4배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1.09.09 14:35
  • 수정 2021.09.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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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9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혁신의 바람을 몰아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우겠습니다’란 제목으로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했다.

OECD국가 중 ‘국가행복지수’가 최하위이며,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84명, 노인빈곤은 압도적 1위, 자살율은 OECD회원국의 평균 두배라고 언급한 김기현 원내대표(이하 김대표)는 민생위기 원인을 문재인정권에 돌렸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김대표는 문재인정권이 ‘경기침체는 코로나 탓으로, 집값 상승은 투기꾼 탓으로, 백신이 늦어진 이유는 다른 나라 탓으로, 그래도 안 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으로, 그리고 야당 탓으로’ 돌렸다고 비판하며, “문재인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이 경제폭망의 시작이었으며, 정부의 스물다섯 번의 부동산대책은 부동산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연간 일자리 증가세는 평균 8만3000명입니다. 박근혜정부의 22% 수준입니다. 문재인정부 비정규직 증가규모는 94만 5000명입니다. 박근혜정부의 1.8배, 이명박정부의 4.2배입니다”라고 말하며, “부동산은 어떻습니까? 역대 집값 상승률 1위는 노무현정부였고, 역대 집값 상승액 1위는 문재인정부입니다”라며 문재인정권의 부동산대책 실패를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정권이 자랑했던 K-방역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은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하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습니다. 그분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방역이 중요하다며 엄벌주의로 일관했습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라며, 뚜렷한 대책 없이 거리두기만 연장하는 방역정책을 질타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사태 보고할 때마다 세계가 K방역을 부러워한다고 자랑했습니다. K방역 홍보한다, 브랜드화 한다며 폼은 있는 대로 잡았습니다. 문재인대통령님, 코로나사태 1년 넘게 겪으면서 말을 몇 번 바꿨습니까?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다가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했다가 또 '끝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희망고문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라며, 문재인정권의 갈팡질팡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김대표는 “한순간 인기를 위한 쇼통정치 안 하겠습니다. 그럴싸한 말로 유권자 현혹하는 눈가림정치 안 하겠습니다. 착한 척하려고 저질법안 양산하는 위선정치 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국민의힘은 다른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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