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9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혁신의 바람을 몰아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우겠습니다’란 제목으로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했다.
OECD국가 중 ‘국가행복지수’가 최하위이며,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84명, 노인빈곤은 압도적 1위, 자살율은 OECD회원국의 평균 두배라고 언급한 김기현 원내대표(이하 김대표)는 민생위기 원인을 문재인정권에 돌렸다.
김대표는 문재인정권이 ‘경기침체는 코로나 탓으로, 집값 상승은 투기꾼 탓으로, 백신이 늦어진 이유는 다른 나라 탓으로, 그래도 안 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으로, 그리고 야당 탓으로’ 돌렸다고 비판하며, “문재인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이 경제폭망의 시작이었으며, 정부의 스물다섯 번의 부동산대책은 부동산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연간 일자리 증가세는 평균 8만3000명입니다. 박근혜정부의 22% 수준입니다. 문재인정부 비정규직 증가규모는 94만 5000명입니다. 박근혜정부의 1.8배, 이명박정부의 4.2배입니다”라고 말하며, “부동산은 어떻습니까? 역대 집값 상승률 1위는 노무현정부였고, 역대 집값 상승액 1위는 문재인정부입니다”라며 문재인정권의 부동산대책 실패를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정권이 자랑했던 K-방역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은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하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습니다. 그분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방역이 중요하다며 엄벌주의로 일관했습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라며, 뚜렷한 대책 없이 거리두기만 연장하는 방역정책을 질타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사태 보고할 때마다 세계가 K방역을 부러워한다고 자랑했습니다. K방역 홍보한다, 브랜드화 한다며 폼은 있는 대로 잡았습니다. 문재인대통령님, 코로나사태 1년 넘게 겪으면서 말을 몇 번 바꿨습니까?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다가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했다가 또 '끝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희망고문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라며, 문재인정권의 갈팡질팡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김대표는 “한순간 인기를 위한 쇼통정치 안 하겠습니다. 그럴싸한 말로 유권자 현혹하는 눈가림정치 안 하겠습니다. 착한 척하려고 저질법안 양산하는 위선정치 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국민의힘은 다른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