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역사교과서 논란에는 친일파 사학자 이병도가 있다.

진짜 문제는 일제시대만이 아니다.

  • Editor. Jacob Kim 기자
  • 입력 2014.01.03 17:19
  • 수정 2022.08.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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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왜곡논란에는 친일사학을 대한민국에 뿌리 내리도록 한 원흉인 이병도(李丙燾 1896∼1989)라는 일제 앞잡이 사학자 때문이다.
 
이병도는 일제의 사주를 받고 1927 년 '조선사편수회'로 국사 연구 시작,  1934년 진단학회 창설하고 대표를 맡았으며, 1945~62년까지 서울대 문리대 교수, 1955∼1982년까지는 국사편찬위원을 지냈다. 그리고 1960 문교부 장관 충무공훈장, 문화훈장대한민국장, 학술원상, 국민훈장무궁화장, 인촌(仁村) 문화상, 5·16 민족상 등을 수상했다.
 
친일파 사학자가 친일파 정권에서 승승장구하여 서울대 사학과를 중심으로 친일파 사학자들이 한국사학계를 싹쓸이 한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사학계는 일제와 이병도를 중심으로 하는 친일파 사학자들과 신채호 및 임종국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사학계가 대립하고 있으나, 대학강단과 각종 교과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부분의 사학자들은 이병도 계통의 친일 사학자들이다.
 
이병도 계열의 사학자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 일제시대의 문제와 박정희의 5.16군사쿠데타에만 있지 않다. 친일사학자들의 심각한 문제는 우리 고대사의 왜곡이다. 일제가 조선을 침략하면서 제일먼저 파견한 부류들이 일본의 사학자들이다. 일제는 이들을 통해 조선을 두루 다니면서 유물날조를 비롯하여 고대사부터 왜곡하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한사군이 한반도 대동강유역에 걸쳐 존재했다는 이론이 일제에 의해 조작된 역사이지만 대한민국 역사에서는 대부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병도의 영향을 받은 역사학자들은 일제와 함께 주도적으로 한국의 고대사부터 축소하여 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원래 역사 기록에서 자국역사를 중심으로 일명 뻥역사로 부풀리기를 잘하는 중국의 고대사 보다 한국의 고대사가 더 심각하게 축소되어 있고, 조작된 일본서기에 나타난 한국의 고대사보다 더 축소된 역사가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에 기록되어 있다.
 
엄밀히 따지면 교학사의 역사교과서 뿐만 아니라 많은 역사책에서 일제의 영향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교학사 교과서의 논란은 뉴라이트로 대표되는 사이비 집단이 일제식민지 시대를 통해서 한국의 근대화를 이룩했다는 잘못된 신념으로부터 출발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교운영위원회로 있는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의 잘못이 더하여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다.
 
향후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친일사학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나 잘못된 보수적 정치성향을 가진 정권이 역사 조작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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