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이재오 의원 정도는 나와야,....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4.01.07 12:43
  • 수정 2014.02.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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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새누리당에서는 이재오 의원이나 한기호 의원 정도는 나와야 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최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로 거물급이 출마해야 선거가 재미있고 이는 강원도의 정치적 위상과 직결된다"고 밝히며 이재오 의원과 한기호 의원을 거론했다.

이 발언을 두고 새누리당 강원도당과 민주당 강원도당이 또 성명전으로 맞붙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새해벽두 최문순 도지사의 넌센스 정치"라는 제목으로 비난했고, 민주당 강원도당은 "도지사 후보의 부족한 실력은 정당 지지도로 채울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응수했다.

새누리당은 이재오 의원이나 한기호 의원외에도 현재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경력이나 능력 면에서 충분하다는 평을 내리면서 최문순 지사의 언급은 우격다짐으로라도 몸값 부풀리기를 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와더불어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국가정체성이 확고하지 못한 당이나 후보들이 국민의 손에 의해 DELETE(삭제)될 것이라는 데서 나온 우려로 이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최 지사의 발언이 전국 인구수 대비 3%, 박근혜 정부의 관심도 3%, 국회의원 정치력 3% 밖에 되지 않는 강원도의 위상과 정치력을 높이고 강원도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선 새누리당에서도 실력 있고 중량감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발언"이라고 논평하였다.

민주당은 지난 4.11총선과 제18대 대선을 거치면서 새누리당이 강원도의 표만 가져가고 강원도를 위해서 한 일이 없다고 밝히며서 이는 당선자들이 기본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9명의 강원도 국회의원들을 질타했다.

민주당은 현재 새누리당에서 거론되는 강원도지사 후보들로는 강원도의 위상을 높이기에 마땅한 후보군이 없으며, 이렇게 부족한 후보자들의 역량을 정당 지지도로만 채울 수 없다고 정곡을 찔렀다.

최문순 지사의 기자간담회의 발언에 대해서 대부분의 도민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최 지사가 이재오 의원을 거론하면서 단번에 강원도지사 선거가 전국적인 핫 이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자랑스레 말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카톡 등 각종 SNS상에서도 최지사의 발언을 지지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최문순 VS 이재오의 대결을 그리면서 6.4지선에서 강원도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둘 중에 어느 누가 강원도지사가 되더라도 강원도가 전국 3%비중이라는 무시는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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