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EDPF로 신북방 중심국(우즈벡)과 종합 협력기반 구축

신북방정책의 중심국가 앞 지원체계 완성···경제협력 확대 기대
방문규 행장, 한-우즈벡 대통령 임석 아래 EDPF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21.12.20 08:36
  • 수정 2021.12.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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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광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신북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경협증진자금’을 통한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협증진자금(EDPF, ‘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이란 원조사업만으로는 대형사업 추진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원조와 상업적 특성을 복합한 자금으로 2016년 수은이 도입한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이다.

방문규 수은 은행장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우무르자코프 우즈벡 투자대외협력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EDPF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16일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벡 대통령이 임석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아래 오른쪽)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방한 중인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사진 아래 왼쪽)과 두 나라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EDPF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아래 오른쪽)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방한 중인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사진 아래 왼쪽)과 두 나라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EDPF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우즈벡 정부주도 공공사업과 민관협력사업(PPP)까지 포함해 성장잠재력이 큰 교통, 에너지, 수처리, 산업단지 등의 인프라 및 IT, 보건‧의료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이번 MOU 체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우즈벡과 경제협력 지원기반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최근 우즈벡이 민관협력사업형태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기업들의 동국 사업 진출기회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방 행장은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투자대외협력부총리와 만나 ‘우즈벡 지방의료기관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에 7400만달러의 원조자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우즈벡은 수도 타슈켄트 이외 지역의 의료시설이 매우 낙후되어 있고,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EDCF 자금으로 우즈벡 14개 지역의 지방의료기관에 현대식 의료기자재가 공급되면 우즈벡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두 나라간 보건·의료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의 우즈벡 앞 지원규모는 현재까지 수은 금융 95억달러, EDCF 6.3억달러, 총 101.3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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