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윤석열, MBC에서 방영한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에 대해 사과

윤 후보 “보진 못했지만, 어찌 됐든 많은 분들게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 Editor. 대선합동취재단
  • 입력 2022.01.17 18:18
  • 수정 2022.0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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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대선합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 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6일 MBC에서 방영한 배우자 김건희씨가 언론사 기자에게 ‘정보업’을 대가로 ‘1억원’이란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하며 캠프 영입을 제안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1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케이터틀에서 서울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1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케이터틀에서 서울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윤 후보는 “저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어찌 됐든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적인 대화내용이 방송으로 이렇게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좀 있다. 사적인 그런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했는지.”라며 “어쨌든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했어야 했는데, 제가 아무래도 선거 운동하러 새벽에 나갔다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윤 후보 캠프에 관여한 정황이 녹취에 담겼다는 취지의 질문에 관해서는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그렇게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윤 후보는 ‘어제 방영된 통화 내용 중 이명수 기자를 캠프로 데려오겠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김씨가 캠프 인선이나 운영에 관여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저도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분들의 추천에 의해서 오고 있다. 제 처가 여의도의 정치권에 누구를 알아서 저걸 하겠나. 그런 얘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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