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춘천시장 예비후보들 무공천 환영

춘천시민 원탁회의 vs 행복춘천 정책연대

  • Editor. 김정미 기자
  • 입력 2014.03.04 11:52
  • 수정 2014.03.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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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소식과 기초선거 무공천 소식이 전해지고 춘천시장으로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3일 이재수 춘천시장 예비후보는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위원장이 국민적 여망을 받아들여 6.4지방선거에서 공천제폐지와 함께 야권단일화를 위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수 예비후보는 미래를 위한 지역정치의 로드맵구축을 위한 '춘천시민 원탁회의'를 제안하였다.

이재수 예비후보는 공천에 의한 지역의 정당지배력이 사라지면 시민의 정치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민이 정당을 대신하여 지역정치의 중심에 우뚝 설 것이라고 하였다.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기를 희망하는 이재수 예비후보는 '시민원탁회의'를 통해서 범 야권 통합과 동시에 범 야권 후보의단일화를 위한 제반 절차와 과정을 주관하고 결과를 이끌어 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4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혜혜 춘천시장 예비후보는 '행복춘천 정책연대'를 들고 나왔다. 김혜혜 예비후보는 춘천시민, 춘천시의원 그리고 춘천시장이 마음이 맞아야 한다고 전제하며 본인이 시장이 되어도, 또는 만약 시장이 안되고 시의원이 되더라도 춘천의 미래를 위해서는 뜻이 맞는 사람들이 정책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정책연대에는 여야가 필요 없고 모두가 뜻을 모아 춘천의 혁신과 발전을 바라는 정책을 공유하고 모든 기초선거 후보들과 시민단체들과 '행복춘천 정책연대'를 구성하여 오직 정책으로 평가받는 정면돌파를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재수 시의원에 이어 김혜혜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무공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면서 기자들의 질의 응답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에서 "많은 후보들이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 내용들이 실현가능한지에 대해서 의문점이 많이 든다.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김혜혜 시의원은 "정책을 공유할 부분을 찾아 나갈 것이다. 큰 틀에서 찾아나가면 충분히 공유할 수 있다"라고 답변하였다.

또 다른 질문에서는 "정책연대를 한다면 먼저 모여서 뜻을 물어보아야 할 것이고 그 후에는 모임을 정례화 해야 할 것인데 구체적인 모임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 질문에 김혜혜 시의원은 "먼저 동료들에게 많이 질문했다. 그리고 대부분 많은 이들이 공감해주었다"라고 대답하였다.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합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공천을 천명하자 민주당 소속 시의원 출마자들과 시장 출마자들이 정당표기를 못하고 선거에서 '민주당 2번'을 사용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5번 이후의 번호를 배정받게 되어 당분간 혼란과 각자의 입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은 여야가 합의를 통해 소속정당을 표명하는 것이 허용되면 더 좋겠지만, 그렇다고 기초선거에서 여야를 표방하는 것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즉 지역의 장이 소속정당을 가지게 되면 그 지역의 발전보다는 소속 정당을 대변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의 두 예비후보자들은 '진정한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새누리당도 대선공약으로 정했던 공천제폐지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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