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서울시장 출마선언…"사람 살리는 서울 만들겠다"

  • Editor. 박응식 기자
  • 입력 2014.03.16 15:32
  • 수정 2014.03.20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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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전 총리가 6.4지선에 서울시장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6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특히 "사람이 죽어가는 서울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의 현실과 관련, "세계 어느 도시보다 심각한 자살률이 도사리고 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서울이 세계 1위이며, 서울시의 '고통지수'는 전국 최고"라고 진단한 김 전 총리는 "서울 시민께 희망을 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서울시장이 되면 세가지 원칙과 목표를 갖고 일하겠다"며 '화합' '문제해결' '미래개척의 시장이 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국정경험을 하였으며 이러한 경험과 깨달음을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쓸 수 있다면, 그 과정이 아무리 험난해도 보람되고 행복한 길"이라고 말했다.
 
관료 출신 이미지가 강해서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김 전 총리는 "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어느 신문에서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라고 표현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제 마음속에는 마그마가 끓는 눈 덮힌 휴화산과 같
은 열정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한걸음 앞서 달리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김 전 총리의 나이를 언급한 것과 관련, "정 의원과는 나이 차이가 3살 밖에 되지 않는다"며 "나이는 의미가 없고 식견과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승리 가능성을 몇 %라고 말하기 보다는 열심히 하면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는 오로지 시장 업무에 전념할 것"이며 "당선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는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책임이 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4대강 사업 시행 과정에서 담합이나 부실공사 논란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4대강 사업은 필요하고 도 합당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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