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고 졸업생, 폭언, 성추행 등 인권침해 논란 진상조사 촉구

“학교의 명예 실추시킨 학교장의 즉각적인 사과,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

  • Editor. 김소리 기자
  • 입력 2022.03.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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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소리 기자] 최근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 일부 교사의 폭언과 성추행, 학습권 침해, 물리적 체벌 등 학생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제주여고 졸업생들이 교장의 사과와 교육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3월 15일 학생인권조례TF팀과 '제주평화 인권 연구소 왓' 제주여고 졸업생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 유투브>
지난 3월 15일 학생인권조례TF팀과 '제주평화 인권 연구소 왓' 제주여고 졸업생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 유투브>

‘제주여고를 사랑하는 졸업생 모임(가칭)’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2022년 졸업생(70회)들이 학내 인권침해실태를 공론화한 것은 모교의 발전을 도모하고 후배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고귀한 행동으로, 그 자체로 학교의 명예를 빛낸 일이기에 110여 명의 선배들은 이를 열렬히 지지하고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70회 졸업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개인의 하소연으로 폄하하고 ‘교사도 피해자’라는 시의 부적절한 입장을 밝힘으로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학교장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제주도교육청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2차 가해가 없도록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성추행 의혹뿐 아니라 폭언·욕설 등 언어폭력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상 정서학대로 수사 의뢰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주여고를 사랑하는 졸업생 모임(가칭)’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가해 교사가 교단을 떠나고 좋은 교사와 후배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생활할 때까지 법률지원, 추가제보 접수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동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제주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제주여고 학생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기자회견에 관련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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