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근혜 방문 “미안함 말씀드렸다”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참석 요청... 박근혜, 가능하면 참석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2.04.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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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당선인은 12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다음 달 있을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 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취재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 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취재팀>

오늘 회동에는 윤석열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냈던 만큼, 이번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남 이후 윤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님의 건강에 대해 얘기하고, 지나간 과거에 대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가지고 있는 미안함을 (박 전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방문에 배석한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추가 브리핑에서 “약 50분 정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 하셨다.”며 “당선인께서 말했듯이 과거 특검과 피의자로서 일종의 악연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고 그런 말을 당선인께서 하셨다.”고 밝혔다.

권영세 대통령인수위원회 부위원장(우)와 유영하 변호사(좌)가 추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취재팀>
권영세 대통령인수위원회 부위원장(우)와 유영하 변호사(좌)가 추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취재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이라던지 업적에 대해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들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일을에 대한,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하겠다고 하셨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단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선거와 대구 인연에 대해 얘기하며, 박 전 대통령께 정중하게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요청드렸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이) 아무래도 여기 계시니까 서울에 병원 다니거나 이럴 때 경호라든지 병원 다니는 문제라던지 이런 부분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해드리겠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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