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태극기 부대 나갔던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 배제

김진태 전 의원 “공관위 결정 수용할 수 없다” 불복 선언

  • Editor. 지방선거합동취재단 기자
  • 입력 2022.04.14 12:33
  • 수정 2022.04.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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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지방선거합동취재단]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공천을 신청했던 김진태 전 의원이 공천에서 ‘컷오프’로 탈락했다. 김 전 의원은 “공관위 결정 수용할 수 없다.”며 불복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 태극기 부대 참석 <사진 김진태페이스북>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 태극기 부대 참석 <사진 김진태페이스북>

김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나”라며 “이의를 신청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선 기간 중앙선대위 언론전락기획단장을 맡았던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긴진태 전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국민의힘 긴진태 전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김진태 전 의원의 컷오프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저희 당으로서도 매우 소중한 후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우리 당이 국민 통합, 미래를 위한 전진이라는 기조로 볼 때 과거 그 분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는 것이 결정적 이유”라면서 “정치적 숙려 기간을 권고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2월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행사를 열고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온 지만원 박사를 초청했다. 그는 당시 “제가 제일 존경하는 지 박사”라며 “5·18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물러서면 안 된다”고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말자.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거다”, “하다 하다 세월호 7시간을 따진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태 당시 촛불 집회에 대해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해당 발언들의 여파로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의 경우 굉장히 어려운 시절에 우리 당을 끝까지 지킨 분이다. 그 분이 (무소속 출마와 같은) 결정은 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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