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

박지현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2.05.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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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3선 국회의원인 박완주 의원을 성 비위 행위로 제명했다.

박완주 의원
박완주 의원

민주당은 이날 박 의원을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보좌진 성추행 의혹으로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현 비대위 대변인은 “사유는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해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처리”라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사자와 조사가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통해 오늘 비대위 의결이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당 차원에서 국회에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다. 당내에서 이런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당의 피해자 보호, 피해자 안위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반성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연이은 성추문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성 비위 사건이 20대 대선 패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잇단 성 비위가 지방선거에도 악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최강욱 의원도 지난달 28일 비공개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 의원은 윤리감찰단 조사를 마친 후 윤리삼판원에 회부한 상태다. 윤리심판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최종 처분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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