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농약급식 문용린 vs 민병희, 왜곡여론조사 문제

진보성향 교육감, 언론의 왜곡보도 지적

  • Editor. 김기혁 기자
  • 입력 2014.05.28 09:43
  • 수정 2014.05.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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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친환경급식이 농약급식에 대해 포문을 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사진 좌), 왜곡된 여론조사를 문제삼은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후보(사진 우)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농약급식'의 책임을 묻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농약급식은 '농약은 과학이다'를 외치던 문용린 현 교육감의 책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용린 교육감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하던 혁신학교와 친환경급식 등 대부분의 정책을 손질했다. 이번 6.4에 출마한 보수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이 학교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입장과 더불어 지난 26일 정몽준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에서 잔류농약이 나왔다고 비난하였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 후보는 27일자 논평을 통해 "정몽준 후보는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학교 급식의 1차적 책임자는 지방자치단체장(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니라 교육감(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다. 보수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이 추진해온 무상급식 자체를 반대했고,친환경 무상급식 또한 줄기차게 반대해왔다. 문용린 후보는 "농약은 과학이다"라는 신념을 가진 '친농약 급식'의 선구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원도교육감 후보로 나선 민병희 교육감은 YTN과 뉴시스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놓고 '뉴시스-리얼미터'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는 문제가 많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였다.

27일자 보도자료에 민병희 후보는 뉴시스-리얼미터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는 '표본수 오류에 따른 여론 왜곡 의심'이라는 제목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6일 YTN은 표본수 728명에 민병희 후보 34.1%, 김선배 후보 13%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뉴시스-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는 표본수 700명에 민병희 후보 35.2%, 김선배 후보 31.8%로 나왔다.

그러나 YTN여론조사에는 전체를 100으로 봤을때 20대 17.4%, 30대 16.1%, 40대 20.6%, 50대 19.65, 60대 26.2%로 구성되었다. 이에 반해 뉴시스-리얼미터는 20대 3.6%, 30대 5.2%, 40대 14.3%, 50대 34.9%, 60대 41.9%로 구성되어 세대간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희 후보 캠프에서는 50~60대가 76.85인 여론조사가 민의를 온전히 반영했게냐고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

6.4지선이 이제 7일 앞으로 다가온 상태에서 각 후보별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운동과 쌍방간 검찰고발 및 왜곡된 여론조사를 통한 흑색선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에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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