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청렴 강조하던 김동연 후보, 측근에 일감 몰아주기 정황 드러나

김은혜 후보 측 “명백한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즉시 고발조치 할 것”

  • Editor. 지방선거합동취재단 기자
  • 입력 2022.05.30 16:59
  • 수정 2022.05.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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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지방선거합동취재단]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캠프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획재정부 부총리 재직 시절 이례적인 절차를 통해 측근 업체에 독점적으로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 캠프는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당시 부총리가 취임한 뒤 기존의 관례를 깨고 ‘한국벤처농업포럼’과 ‘㈜에이넷디자인앤마케팅’와 부처 명절 선물세트 구매 독점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 기업은 김동연 후보의 최측근이 운영하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의 사실상 자회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김은혜 후보 캠프가 밝힌 내용은 “한국벤처농업대학의 설립자 민승규 박사와 김동연 후보와 인연은 2008년 청와대 근무 당시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 박사는 김 후보가 이사장을 맡았던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에도 이사로 참여했다. 또한, 민 박사는 김동연-이재명 단일화 당시에도 비서실장으로 참여하는 등 김동연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벤처농업포럼은 민법상 비영리법인으로 그간 벤처 농업 분야의 연구, 조사, 세미나, 교육아카데미 등을 주로 진행했지만, 김동연 당시 부총리가 취임하자 갑자기 기재부에 선물세트 사업 제안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 측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난 위법사항에 대해 즉시 고발조치 할 것”이라면서 “자신의 지인, 후원자에게 부총리 지위를 이용하여 독점적 이익을 취하게 한 것은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며, “앞으로는 공직자경력, 청렴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지인찬스, 권력찬스를 남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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