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지고 전원사퇴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 위해 회초리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 Editor. 김정미 취재팀장
  • 입력 2022.06.02 16:58
  • 수정 2022.06.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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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2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국회에서 비공개회의 끝에 제8회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사진 The News DB>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사진 The News DB>

이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발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발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패배에 대해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2,974명의 후보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 지방선거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구성될 것”이라며 “끝으로 부족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대선 패배로 꾸려진 비대위는 지난 3월 11일 출범한 후 80여일 만에 해체되게 됐다. 당초 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치른 뒤 8월에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비대위원장 등의 일괄 사퇴로 당헌.당규에 따라 새 지도부 출범 전까지 박홍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직을 우선 맡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헌.당규상 지도부 궐위 시 직무대행을 하게 돼 있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만 하고 향후 전당대회를 치를 때까지 존속할 비대위의 구성에 관해서는 의총, 당무위 필요하면 중앙위까지 열어 여러의견을 모아 의결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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