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던 해양수산부

7일 보도자료 다시 배포하면서 ‘일본해’ 표기 삭제
‘일본해’ 표기 삭제한 해양수산부, ‘동해’ 표기도 없어

  • Editor. 김정미 취재팀장
  • 입력 2022.06.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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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해양환경공단(이사장 한기준)과 함께 해양보호생물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해양수산부가 처음 배포했던 보도자료에 포함된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사진 좌)와 '일본해'를 삭제하고 '동해' 표기도 없는 보도자료 사진(사진 우)
해양수산부가 처음 배포했던 보도자료에 포함된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사진 좌)와 '일본해'를 삭제하고 '동해' 표기도 없는 보도자료 사진(사진 우)

해양수산부가 조사한 알락꼬리마도요는 우리나라 서해 갯벌을 중간기착지로 이용 후 번식을 위해 약 3,523 ㎞ 떨어진 러시아 캄차카 반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간 세계자연유산 지역(서천갯벌 유부도)에 도래한 알락꼬리마도요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이동경로를 추적했다.

지난 4월 19일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알락꼬리마도요는 유부도 갯벌에서 한 달 정도 머물다 2022년 5월 17일 국내 동해안 지역을 통과하여 5월 18일 1,716 ㎞ 떨어진 러시아 사할린까지 약 17시간에 걸쳐 이동했다. 이후 사할린 섬 주변 해안을 이동하며 8시간을 머문 뒤, 20시간을 비행하여 19일 캄차카반도에 도착했고, 현재까지 캄차카 강(Kamchatka River)에서 머물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일본해도 표기했던 지도자료를 삭제하고 ‘일본해’ 표기도 없고, ‘동해’ 표기도 없는 지도자료를 보도자료에 첨부해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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