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댐 관리로 생활·공업용수 정상 공급한다

비가 부족하게 내려도 생활·공업용수 공급 지장 없도록 댐 관리 강화

  • Editor. 김지현 기자
  • 입력 2022.06.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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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지현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최근 다목적댐(20곳)과 용수댐(14곳)의 저수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수준이며, 선제적인 댐 관리로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 다목적댐 <사진 한국대댐회>
보령 다목적댐 <사진 한국대댐회>

환경부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3일 오전까지 댐 유역에 내린 강우량을 조사한 결과, 다목적댐 20곳 유역의 평균 강우량은 예년의 55%, 용수댐 14곳 유역은 예년의 53%로 나타났다. 6월 13일 오전 다목적댐 20곳의 평균 저수율은 예년의 101%, 용수댐 14곳의 평균 저수율은 예년의 74%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는 다목적댐과 용수댐 유역에 비가 부족하게 내려도 용수공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의 용수공급량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가뭄 단계에 따라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계’ 단계에 진입*한 보령댐의 경우 하천유지용수를 42% 감량하여 공급 중이고, 도수로 가동을 통해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공급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보령댐의 가뭄 단계가 ‘심각’까지 격상되지 않음에 따라 생활·공업용수의 감량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강우 부족이 지속되면 소양강댐·충주댐(한강), 밀양댐(낙동강), 주암댐·수어댐(섬진강), 평림댐(영산강)이 이달 중에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환경부는 이들 댐의 수문 및 용수수급 상황을 철저하게 살피고,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댐 용수공급량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목적댐 등으로부터 생활용수를 공급받지 않는 인천 중구‧옹진, 경북 봉화 등 도서‧산간 지역을 대상으로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대청 다목적댐 <사진 한국대댐회>
대청 다목적댐 <사진 한국대댐회>

환경부는 앞으로도 가뭄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시점에 운반급수, 병물 제공 등의 긴급대책을 신속히 시행하여 생활용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가뭄에 취약한 도서‧산간지역에 대해서는 지방상수도 보급, 지하수관정 개발, 해수담수화 등과 같은 항구적인 대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농업용수 부족 상황에도 대응하기 위해 댐에 배분되어 있는 농업용수를 대부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보령댐 등 일부 댐의 경우 지역의 농업가뭄 상황과 댐의 여유량 등을 고려하여 농업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5월 23일에 공개된 기상청의 강수량 장기전망에 따르면, 8월까지의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접어들면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상황이 지속되더라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댐용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하겠다”라며, “여름철 집중호우, 장마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여 홍수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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