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바보 같은 짓“

민주당, ”세계적 흐름인데 윤 대통령의 고집불통과 안일한 인식이 대한민국 고립시켜“

  • Editor. 김정미 취재팀장
  • 입력 2022.06.22 18:26
  • 수정 2022.06.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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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우리가 5년간 바보 같은 짓 안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김종두 전무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김종두 전무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어 “조금 전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둘러봤는데 여의도보다 큰 면적의 이 어마어마한 시설을 탈원전을 추진한 관계자들이 보고, 또 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둘러보고 현장을 봤다면 과연 그런 의사 결정을 했을지 의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아주 안타깝다.”며 “원전사업을 신속하게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22일 원자력발전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방안을 들고 나왔다. 완전 협력업체에 올해 중 925억원, 2025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삼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탈원전 기조’ 탓에 관련 기업들이 고사 상태에 빠져있다는 명분을 들어 원전사업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국회 브리핑에서 “기후 위기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전세계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지금 시급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는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으로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윤 대통령의 고집불통과 안일한 인식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립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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