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당대표 출마선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강조
반짝영입 없다! ‘영입보다는 양성·발탁’의 원칙으로 가겠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2.07.17 14:24
  • 수정 2022.07.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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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8.28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제헌절을 맞아 17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선언에서 이재명 의원은 “국민이 곧 국가임을, 모든 권력의 원천은 국민임을 알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사진 The NEWS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사진 The NEWS DB>

헌법 제1조의 정신을 강조한 이재명 의원은 “정치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의 토대가 국민의 신임이고, 당의 목표는 선거 승리를 통한 정권획득이고, 존재의 목적은 민주주의와 공화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러고 말했다.

이부분은 더불어민주당에 계속 지적된 당원과 국민 간에 발생하고 있는 인식과 지지율의 괴리감에 대한 반응이다. 최근 민주당은 국민 민심과 당원의 뜻이 정반대로 흐르고 있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민주당이 성공하는 길 역시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먙겨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해서 성과와 실적을 내며,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 의원은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사진 The NEWS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사진 The NEWS DB>

당대표 출마한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이 의원의 문제인식도 비슷했다.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심각하다고 진단한 이 의원은 ‘대한민국 위기’를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현재 상황은 ‘정치 실종’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 의원은 “국민 속에서 국민만 믿고 의지하며 ‘함께사는 세상’을 향해 없는 길을 만들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생제일을 외친 이 의원은 신뢰와 기대 속에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민생실용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즉, 국민우선 민생제일을 외친 이 의원은 “민생중심의 개혁적 실용주의로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 해결하며, 경제·민생 위기에 손 놓는 3무(무능, 무책임, 무기력) 정권 대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미래형 민주당에서 ‘기본적인 삶’, ‘최소한의 삶’을 주장하며, 사회 대부분 분야에서 인가다움을 구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이 의원이 주장했던 ‘기본소득’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민주당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반짝 영입’은 더 이상 없을 것을 언급한 이 의원은 ‘영입보다는 양성·발탁’의 원칙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을 언급한 이 의원은 여의도 국회의원과 당심, 민심의 괴리를 걱정하며, 국회의원과 당심, 민심의 괴리를 좁히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원내 + 원외) 중심으로 운영해 원내 원외 괴리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하나의 민주당 고질적인 병폐인 계파와 다름의 제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 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서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합시다”라고 말하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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