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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권성동 “7급 넣어주지 않고, 9급에 넣었더라”권성동 발언, 의도적인가 우발적인가?
윤핵관 투톱 장제원-권성동 권력투쟁 본격화?

[더뉴스=김재봉 논설주간] "장제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러더라. 내가 막 좀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장 의원이)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 (9급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내놓은 황당 해명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의도적인지, 아니면 단순히 우발적으로 나온 발언인지 따져봐야 한다. 다만, 우발적 발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의도적으로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해도 권성동 원내대표 생각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인식이 겉으로 드러난 것으로 대통령실 사적 채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해도 아무 상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과 대통령으로서 통치권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가능하고, 권성동 원내대표 위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적절히 제어(콘트롤)할 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권 초 막강한 권력(파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라면 여당 원내대표라 해도 함부로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수 없다. 이 해명 발언은 철저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안중에 두지 않은 발언이다.

즉,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적인 권력을 확보했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을 것이다.

윤핵관 장제원과 적절한 갈등구조, 이준석 당대표의 당원권 정지로 인한 공석, 쓴소리를 할 수 있는 홍준표는 대구시장으로 도성 밖 멀리 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출판기념식을 한다면서 지방을 떠돌고 있다. 불안하고 애매하지만 지금은 권성동 1인 천하가 유지되고 있다.

우리말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다. 권성동이 모난 돌이 되어 정을 맞을 것인지, 주춧돌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싸움은 극적인 화해드라마가 없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중 한 명이 그만두어야 끝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자리에서 내려올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봉 논설주간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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