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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장관, 아들 생기부 수정 내용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면?생기부 초안 내용 뒤 글귀 “+지구과학 다 반영해준다고 알아서 써오라고 하셨음”

[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법 사교육업체에서 아들의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첨삭 지도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입시컨설팅 학원 <사진 MBC스트레이트>

지난 19일 ‘오마이뉴스’는 지난 17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당시 고3 아들 C군 생기부 내용을 학원이 수정한 문서를 자세히 살폈는데, 생기부 내용 유출과 수정 의혹을 받은 이 문서엔 교과명과 함께 검정색으로 학교에서 작성한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내용인 듯한 초안이 적혀 있고, 이어 학원이 수정해준 내용은 파란색으로 적혀 있다고 전했다.

해당 생기부 문서를 살펴보던 중 ‘지구과학1’ 과목의 세특 초안 추정 내용 바로 뒤에서 “+지구과학 다 반영해준다고 알아서 써오라고 하셨음”이란 이상한 다음 글귀를 발견했으며, 이 글귀에 이어 학원에서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 세특 내용이 적혀 있고, 내용은 생기부 초안 추정 내용보다 2배가량 많은데 초안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 새로운 내용이 창작돼 있었다며 이런 창작 수위는 다른 과목에 견줘 가장 심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박순애 장관 아들 것으로 추정되는 생기부 내용 <사진 MBC스트레이트>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부 내용 유출과 수정 의혹을 받는 박 장관 아들 관련 국회의원들의 답변.자료요구서를 박 장관이 아들이 졸업한 A고등학교에 보냈다. 서울시교육청은 “A고 답변을 확인하고 행정관리기준을 작동시킬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또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21일 “박순애 장관이 사교육 업체를 통해 자녀의 생기부 문장을 첨삭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며 “컨설팅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한다’는 말로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특히 공교육의 수장인 교육부 장관이 수년 전 자녀의 입시를 위해 사교육 업체를 찾았다는 건 도덕적 해이를 넘어 공교육을 조롱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만약 박순애 장관이 컨설팅 결과를 자녀의 생기부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면 이는 위법 행위”라면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에는 ‘학부모 등의 생기부 기재 및 수정 사항 관련 부당 요구는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라고 명시돼 있다.”며 “또한 ‘학생부 서술형 항목에 기재될 내용을 학생에게 작성해 제출하도록 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학교생활기록부 첨삭 의혹이 제기된 박 장관의 자진 사퇴 또는 해임을 촉구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애초에 부적격 인사였던 박순애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수 많은 논란에도) 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되더니 이번에는 연구부장 논문 표절의혹과 자녀 불법 입시 컨설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논문표절과 자녀 입시 컨설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답변 과정에서 해명이 안되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미 취재팀장  thenews74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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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교육부장관#박순애#학교생활기록부#사교육업체#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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