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 -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시장반응 및 해외시각

미국 잭슨홀 미팅 여파로 코스피지수 하락
금통위 연말 기준금리 2.75~3% 수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8% 돌파 예상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2.08.30 15:54
  • 수정 2022.09.06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푸틴은 전쟁을 올해 겨울까지 끌고 갈 심산이다.

유럽은 올여름 폭염에 시달렸고, 러시아 가스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최대 에너지 위기에 몰렸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은 유지보수를 위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노드스트림1’을 폐쇄할 예정이다.

지난 한 주간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전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잭슨홀 미팅 여파로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4포인트(2.18%) 하락한 2426.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으로 출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4%대로 올린 뒤 내년 상당 기간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연말 기준금리는 2.75~3%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지난 7월 27일 FOMC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FED>
파월 의장이 지난 7월 27일 FOMC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FED>

다음은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한 리포트 내용이다. (자료제공 : 국제금융센터)

■[동향] 러시아, 노드스트림1 일시 폐쇄 계획 및 핵확산금지조약 선언문 채택 저지. 러시아의 남부 포격에 우크라이나 반격 재개. 서방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강화

○ 러 국영 에너지업체 가즈프롬이 유지보수를 위해 8.31~9.2일 노드스트림1 폐쇄 예정

○ 최근 러시아가 남부 도시 및 자포리아 원전 인근에 대한 포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월요일 러시아가 점령중인 남부지역에 대해 반격을 재개

○ 러시아는 8.26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의에서 자포리아 원전에서의 사고 방지를

위한 선언문(“자포리아 원전에 대한 군사행위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채택을 저지

○ EU는 8.29~30일 국방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 훈련 방안을 논의할 계획

–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원활한 곡물수출을 위해 기뢰탐지 드론 6대를 지원

하고 수개월 내로 우크라이나 해군에 드론 사용법을 교육할 예정

■[금융시장 반응] 잭슨홀 회의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등

○ 미국 주가는 잭슨홀 회의 여파로 하락세 지속(-0.7%). 유럽 주가도 경기침체 우려 및

ECB의 75bp 인상 가능성 등으로 하락(-0.8%)

–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비 6bp 상승하며 3% 상회 지속, 독일 국채금리는 11bp 상승

○ 달러화는 강보합(0.0%). ECB에서도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 지속을 억제한 영향

■[해외시각] 경기침체 우려 확대 불구,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고물가 억제를 위해 적어도 내년 초까지 긴축기조를 지속할 전망. 러시아의 가스공급 차단 심화에 유의

○ 세계경제: 미국은 성장 모멘텀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어 올해 4분기부터 경기침체

시작이 예상. 고용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는 일자리 감소세가 나타날 전망(Nomura)

– 유로존은 ① 미국 침체, ② 러-우 전쟁으로 인한 심리 위축, 고물가 및 에너지 공급

부족, ③ 금융여건 악화 등으로 `23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

– 영국은 4분기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해 내년 2분기까지 실질 GDP가 약 1% 감소할

전망. `22년과 `23년 성장률 전망은 각각 +3.5%(기존 3.7%) 및 -0.6%(기존 +1.1%)(GS)

○ 노드스트림1: 노드스트림1 일시중단만으로는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겠으나, 향후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공급 차단이 심화될 위험 증가

– 러시아가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서방의 제재완화가 필요하다고 거짓주장하며

가스관 가동을 재개하지 않거나, 다른 가스관들을 폐쇄할 위험(Berenberg Bank). 폐쇄

장기화 및 추가 공급 감축은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 심화 요인(Nomura)

– 유럽이 이번 겨울을 잘 넘기더라도 `23~`24년 LNG 공급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고가의 LNG를 두고 아시아와 수요 경쟁이 과열될 소지(JPM)

– 한편 산업수요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만큼 독일의 LNG

고갈 위험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Nomura)

○ 원자재: 사우디는 유가가 배럴당 $90 이하로 하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감산

가능성 등으로 한동안 고유가가 지속될 전망(Commerzbank)

– 최근 유럽 가스가격 상승세는 노드스트림1 불확실성, LNG 시설 정전소식 등에

기인. 이는 펀더멘털을 넘어서는 수준이며 낮은 가격에서 균형 형성 가능(GS)

○ 환율: EUR/USD는 에너지 위기 지속, 가뭄 및 성장둔화 등의 영향으로 연말 0.9까지

하락 전망(Nomura)

○ 통화정책: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은 물가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 8월 고용지표 결과

등에 따라 9월 75bp 인상 가능성도 배제 불가(UBS)

- ECB는 유로화 약세 및 고물가 우려 등으로 `23.2월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하겠으나

이후 경기침체 등을 반영해 금리를 다시 인하할 소지(Nomura)

- BoE는 경기침체 임박에도 불구 생계비 부담 완화 및 기대인플레이션 안정 필요성

등으로 9월 정책금리 50bp 인상 기대. 11월 및 12월 추가인상 확률도 확대(GS)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