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는 획일적 전수 평가로 회귀할 수 있어

‘자율평가’는 학교 자율로 실시되어야 한다
과거 일제고사 학교별 성적 공개, 교부금 배분 등에 활용 부작용 많아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22.10.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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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광현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교육부와 한국교원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획일적 전수 평가로 회귀할 우려가 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과거 일제고사를 통해 학교별 성적이 공개되고, 학교평가가 시도교육청별 특별교부금 배분 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면서 교육 현장에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고 강조한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평가’는 원래 계획대로 학교 희망에 따라 학교나 학급 단위로 평가를 자율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가 주장하는 기초학력 제고를 위한 방안은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전수평가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3% 표집 방식으로 중3, 고2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2022년부터 도입됐으며, 컴퓨터 기반에 개별 학생의 성취 특성을 진단해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충남대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발한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입장문에서 “기초학력 미달인 학습지원대상학생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과 선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해당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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