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기존기업 증설 투자 유치에도 속속 성과

㈜한솔케미칼-도-완주군, 반도체 프리커서 공장증설 투자협약
’24년까지 400억 투자, 완주지역 국내 생산거점화 목표 기대

  • Editor. 김지현 기자
  • 입력 2023.02.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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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지현 기자] 전북 도내에서 산업활동을 펴고 있는 기존 기업들이 속속 증설 투자에 나서면서 전북도의 기업유치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도청 <사진 전라북도>
전북도청 <사진 전라북도>

전라북도는 7일 완주군청에서 김종훈 경제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박준규 ㈜한솔케미칼 전주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솔케미칼은 오는 2024년까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내 제1공장 부지에 반도체용 프리커서(반도체 공정 중 반응기 내에 여러 종류의 반응기체를 유입시켜 화학반응을 진행함으로써, 원하는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 상에 증착하는데 사용되는 유기금속 화합물)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400억을 투자하고 33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용 박막(薄膜) 프리커서와 이차전지·디스플레이 재료, 반도체 등 정밀화학재료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미국의 MICRON 등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완주군 봉동읍에 제1공장과 울산 남구에 제2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차전지 소재사업 추진을 위해 익산시 삼기면에 공장을 신설 중에 있다.

특히, 반도체 시장이 전기차와 AI 등 후방산업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력제품의 양산설비 구축, 생산 능력을 제고하고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1공장 증설투자도 완주지역을 국내 생산거점으로 삼아 향후 전국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완주산단 내 협력업체와 자재조달, 생산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규 한솔케미칼 공장장은“주력제품의 시장수요가 늘고 고객처가 다변화되면서 완주 공장증설 투자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지역발전과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자소재와 정밀화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온 한솔케미칼의 완주 추가 투자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도내 기존기업이든, 신규 투자 기업이든 전북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도정의 제1목표”라며 “ ㈜한솔케미칼이 전라북도를 대표할 수 있는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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