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4천여명, 구조에 난항

대한민국 6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현지 파견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23.02.07 15:59
  • 수정 2023.02.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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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광현 기자]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현지시각)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역대 최악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4천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도 2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4시경 튀르키예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새벽 4시경 튀르키예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8의 강진이 덮친 데 이어 9시간여 후인 오후 12시30분 두 차례의 걸쳐 규모 7.5의 여진이 뒤따르면서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과 인접국 시리아 북서부까지 강타했다.

계속되는 여진과 열악한 현지 사정 등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구조 작업은 추위와 폭설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도로와 주요 기반 시설이 파괴돼 피난민들의 위험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100년 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보고되는 이번 지진은 여진이 80여 차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대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맨손으로 땅을 파냈고, 주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진 피해는 건물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튀르키예에서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84년 전에도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 6일 새벽 4시경 튀르키예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새벽 4시경 튀르키예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구호에 잇달아 참여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체코, 프랑스, 네델란드 등 10개국 이상의 수색 및 구조팀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또한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구조 활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7일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본 튀르키예(터키)에 60여 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됐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유엔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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