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고흥에 발사체 단조립장 건설,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약속 이행해야

김승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흥군 아닌 다른 지역에 발사체 단조립장 건설한다면, 정부 정책 기조 정면으로 거스르는 결정 될 것”

  • Editor. 안미경 기자
  • 입력 2023.03.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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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안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 ( 전남 고흥 · 보성 · 장흥 · 강진 ) 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전남 고흥군에 구축하여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조성에 협력하겠다’ 고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작년 11월 윤석열 정부가 ‘전라남도 고흥군에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고 발표한 가운데 최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단조립장을 전남 고흥군이 아닌 ‘3개 시 · 군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등을 평가하여 최종 1 곳을 선정하여 조성하겠다’ 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 고흥 외나로도 항공우주센터 <사진 항우연>
전남 고흥 외나로도 항공우주센터 <사진 항우연>

특히 전라남도가 작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고흥군을 국가 우주발사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고흥군은 발사체 단조립장 조성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는 물론, 직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와 아파트를 건설해 제공하고, 설비보조금 및 상하수도 시설비 등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해왔다.

이에 고흥군이 우주 수도로 도약하는 것을 꿈꾸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상을 주목해온 고흥군민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러한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 ‘고흥군민의 꿈을 짓밟는 결정이다’ 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에 김승남 의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단조립장을 ‘전남 고흥군을 우주발사체 산업의 핵심 거점을 육성하겠다’ 고 발표한 정부 정책과 전혀 관련 없는 곳에 건설하겠다고 결정한다면, 이는 정부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결정이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전라남도와의 업무혐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고흥군민의 꿈을 이루어주겠다’ 고 약속한 것이나 다름없다” 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금까지 협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던 전라남도, 고흥군과의 약속을 깨고, 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건설한다면, 고흥군민들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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