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명태 서식지를 중심으로 방류효과 조사 추진

23년 10cm 이상 개체 집중 방류로 방류효과 증대 기대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23.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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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광현 기자] 한해성수산자원센터(소장 임순형)는 “동해안 명태의 종 보존 및 자원회복을 위해 2015년 1만 5천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83만 7천마리를 방류했으며, 2023년에는 명태 인공종자 10만 마리 이상을 생산해 고성군 해역에 방류와 더불어 방류효과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2015년 명태치어 1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사진 강원도>
강원도는 2015년 명태치어 1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사진 강원도>

2014년부터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협업해 종자생산 기술개발과 방류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고 2017년 완전양식 체계를 구축해 자체생산한 인공 명태의 어미화를 통해 안정적인 대량생산 및 방류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방류사업 후 새로운 명태 서식지가 확인되고 방류개체 중 일부는 4~5년간 자연에서 성장한 후에 재포획됨에 따라 방류사업의 기대를 갖게 됐다.

2023년에 명태를 수산종자 방류효과 조사 품종으로 추가해 방류 효과를 검증하게 된 계기는 공현진 일정 수역에 방류 이후, 자망 조업 시 혼획되는 명태 개체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지역어업인들의 여론이 있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자원조성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조해 효과 조사(‘23~26년)를 실시할 예정이다.

명태는 2019년부터 연중 포획금지 어종으로 어획이 금지되어 있고, 현재 자원조사 및 종자생산용 어미 확보를 위해 연구용으로 일부 어획되는 개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한 방류 개체의 재포획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자원감소 추세에 있던 대구나 도루묵과 같은 다른 냉수성 어종도 10~15년간 꾸준한 방류사업을 통해 자원이 회복된 사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 명태도 방류사업과 과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며, 올해에는 방류개체의 생존율과 환경적응력 등을 높이기 위해 기존 5cm급 종자를 12월까지 양성해, 10cm급 이상의 종자를 집중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강원도 고성지역이 명태의 고장으로 옛 명성을 되찾고 동해안 명태의 명맥이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라므로 동해안 명태의 종 보존과 자원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명태 이외에도 동해안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대구, 뚝지, 강도다리 등 총 8개 품종, 630만 마리의 종자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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