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생 17명, 당림초등학교를 아세요?

"우리 학교 알리기 위해 명동 지하상가에서 공연해요!"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4.11.07 18:11
  • 수정 2014.11.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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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김재봉 기자] 강원도는 작은 학교들이 많다. 전교생이 10명 미만부터 20명 미만, 많아야 40명 가까이 되는 그런 작은 학교들이 어디에나 있다.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당림초등학교도 전교새 17명, 유치원생 2명 포함해서 총 19명이다. 7일 오후 2시 춘천시 명동지하상가 분수대광장에 작은 공연이 열렸다. 당림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협력해 준비한 '당림 꿈자람 발표회'이다.
보도용-꿈자람19.jpg▲ 유치원생 2명을 포함해 전교생이 19명인 당림초등학교 학생들이 '꿈구지 않으면'이란 곡을 합창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 언니 오빠들까지 모두 같은 옷을 입고 학예발표회를 학교가 아닌 춘천시 가장 번화가인 명동 지하상가에서 선보인 것이다. 오후 1시부터 열심히 최종점검에 들어가며 발표회 순서지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던 김순애 선생님은 당림초등학교 학생 소개를 "현재 '유치원생 2명, 1학년 1명, 2학년 3명, 3학년 3명, 4학년 2명, 5학년 4명, 6학년 4명'이 전부"라고 소개했다.

오후 2시 발표회의 시작은 4학년 정다정, 홍동진 학생의 인사말이었다.  첫 무대는 5학년 김지섭 외 5명의 락밴드가 7080 가요인 '개구장이'외 3곡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보도용-뚬자람02.jpg▲ 5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락밴드가 7080으로 익숙한 락음악을 선보여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가야금, 율동, 소고춤, 바이올린 연주, 사물놀이 등 다양한 발표를 준비한 당림초등학교의 꿈자람 발표회는 유치원생을 포함한 19명의 전교생이 "꿈꾸지 않으면"이라는 곡을 합창으로 마무리 했다.
보도용-IMG_4767.jpg▲ 주변상가에서 시끄럽다는 사소한 항의가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당림초등학교 학생들의 발표회를 지켜보며 큰 박수를 보냈다.
명동 지하상가 분수대 주변 상인들 중 일부는 소음이 심하다는 사소한 항의는 있었지만, 어린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발표회를 많은 이들이 지켜보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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