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북한소행 추정, 청와대 보고 시점 분명히 밝혀야'

  • Editor. 박정익 기자
  • 입력 2015.08.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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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박정익]14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4일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청와대에 언제 보고했는지를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청와대와 국방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당초 사건 당일인 지난 4일 늦게 보고했다고 국회에서 답변했다가 기억이 잘못됐다며 보고 시점을 5일로 정정한 바 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경 육군 조사팀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합동 참모본부에 했으며 이 내용은 두 시간 뒤인 밤 10시쯤 청와대 위기관리 상황실에 전달됐다고 보도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 보도대로라면 한민구 장관이 보고 시점을 5일로 바꾼 것은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거나 청와대의 눈치를 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국방부와 청와대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점에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 안보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의 보고 시점과 보고 내용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와대와 국방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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