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 '내 꿈을 소리쳐'

대한민국 청소년 연설대전 국회에서 열려

  • Editor. 박정익 기자
  • 입력 2015.08.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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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박정익]29일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 살면서 느끼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설대전이 열렸다.

'사람에게 배우는 학교',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가 공동주최하고 이날 국회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 연설대전 - 내 꿈을 소리쳐'는 지난 22일, 23일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15명의 청소년들은 8월 8일부터 3주간 글쓰기, 스피치 등 멘토교육을 통해 그들이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사회현상, 학업, 꿈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15명의 청소년들은 ▲나의 결정에 대하여 ▲경제교육에 날개를 달자 ▲10대의 놀잇감 -여혐- ▲피노키오 증후군을 알고 계시나요? ▲꿈의 공식 ▲한국에 피카소가 없는 이유 ▲오염된 SNS 바다 속 청소년 ▲사람답게 살아라 등 청소년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문제와 그들의 꿈을 향한 연설을 펼쳤다.

연설대전에 참여해 '오염된 SNS 바다 속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서울예술고등학교 나혜미(18)양은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같이 연설을 준비한 친구들과 친해지고 어른들, 스탭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을 맡은 박민정 샤인스피치 이사는 "꿈을 당당하게 이야기 하고 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신의 꿈을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 해왔다는 것인데, 오늘 연설을 통해 친구들의 5년, 10년 뒤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은주 부천 시의원은 "해를 거듭할 수록 청소년들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과 학업에만 메여 있어 안타까운 순간이 많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고맙고도 미안했다"며 "청소년들이 자라 지금 청년이 겪는 것보다는 좀 더 나아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해야 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사람에게 배우는 학교' 정상근 대표는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너무나 바쁜 우리의 학생들, 자신이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등을 고민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우리의 교육은 그 모든 것을 성인이 된 뒤에 하라고 한다. 이제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인생스토리를 발굴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성장할 때만이 자아실현에 다가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원하는 학교와 세상에 대한 혁신적인 목소리를 어른들이 경청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청소년 연설대전-내꿈을 소리쳐'는 "경쟁을 위한 수상이 아닌 협동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이 발부되며, 본선진출자 전원에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및 국회의원, 경기도 교육감 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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