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김재봉]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정부가 미래부(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청사로 이전시킨다는 언론보도가 내년 총선을 위한 것이 아니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현재 미래부가 위치한 과천시에서 미래부를 세종청사로 이전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며 과천지역을 말살 시키려는 행위라고 맹 비난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2013년 9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부를 세종청사로 옮기려다 지역민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철회한 경험이 있다. 송 의원은 지난번 새누리당의 연찬회에서 정종섭 장관이 "총선필승"을 외치고, 최경환 장관도 "당의 총선 일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발언한 것을 상기시키며, "정부의 미래부 세종청사 이전설 유포는 명백한 관권선거, 정략적 시도이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기자회견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우상호, 문병호, 송호창, 유승희, 이개호, 정호준, 최원식, 홍의락 의원들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