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사학과 동창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서 14일 발표

국회 정문 앞에서 오전 11시 "87년 민주항쟁 이후 다시 목청을 높일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5.11.13 16:15
  • 수정 2015.11.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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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01.jpg▲ 서울대학교 정문

[더뉴스=사회]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강행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동창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 및 답사’를 14일 오전 11시 국회정문 앞에서 개최한다.

14일 국회정문 앞에서 발표될 성명서에는 “1969년 이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의 일원으로 공부하면서 유신과 긴급조치, 5공 독재에 맞서다 마침내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영광을 한 마음으로 누렸다. 그 후로도 고통과 싸움은 계속되었으나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의 진전에 기대를 걸고, 장차 국가나 집권세력을 향해 선배와 후배가 하나로 뭉쳐 목청을 높일 일은 없으리라 믿어왔으나, 2015년에 이르러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정책을 묵도하면서 그러한 기대는 환상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서울대 국사학과 동창회는 “시민들이 깨어 있지 않으며,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외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언제든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 앞에 명백해졌다.”고 명시했다.

서울대 국사학과 82학번으로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한 동문이 성명서 발표를 제안하고, 교수로 재직 중인 동문이 성명서 초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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