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용기 강릉시의회 의장

"새해는 소통과 화합을 가로막던 모든 장막을 걷어내고 우리 모두 번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 Editor. 김정미 기자
  • 입력 2015.12.30 14:46
  • 수정 2017.10.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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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그리고 고향을 떠나 계신 출향시민 여러분!

 

희망찬 병신(丙申)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병신(丙申)년 새해에는 어두운 구름이 걷히고 밝은 하늘이 펼쳐지길 소망합니다.

 

또한 국력과 국운이 융성해지고, 시정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나온 2015년 우리 사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를 비롯하여

정치적․경제적 혼란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상당히 위태롭고 불신에

가득찬 한 해였습니다.

 

그러한 사회상을 반영하듯,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2015년의 사자성어는『혼용무도(昏庸無道)』로써, 위태롭고 혼란스러웠던 우리 사회의 지혜로운 리더십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한 해 였습니다.

 

지역적으로 지난 한 해는 강릉이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강릉시민들의 저력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시 출범이후 가장 큰 행사인 제9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22만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영광과 보람을 느꼈었고,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원주~강릉 복선전철 도심구간 지하화 공사, 올림픽파크 진입도로 착수를 비롯하여 동계올림픽 특구 개발사업, 스마일캠페인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018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진행되었던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제10대 의회가 개원한지 어느덧 1년 하고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10대 의회 개원 이후 그동안 관내 곳곳을 돌아보며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때론 격려로, 때론 질책으로 성원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22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의정활동 방향을 고민하며, 시민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는 책임의정을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릉시는 동계올림픽의 원활한 준비 등을 위해 2016년도에 42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만, 동계올림픽 준비뿐만 아니라 복지분야를 비롯한

법적․의무적 경비증가로 인해 재정의 경직성은 심화되고 가용재원 부족으로 재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될 것입니다.

 

이에 시의회에서도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세원 발굴과 철저한 체납징수를

통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도록 독려하고, 예산심의와 결산검사 등을 통해 선심성․전시성 사업 편성과 행사․축제, 민간경상보조 등 매년 반복 지원되는 경비에 대해 꼼꼼히 살펴 유사․중복된 부분은 축소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폐지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통하여 건전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비롯하여, 동계올림픽 특구 개발, 민자화력발전소, 구도심과 폐철도부지 활성화 등 지역 현안을 원활히 처리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시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 그리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시립화장장‘솔향누리길’, 북부노인종합복지관, 지역별 경로당 등의 건립으로 복지분야의 양적 서비스는 증대되었습니다만,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질적 서비스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능동적 복지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공식 발효되어 중국산 저가 농수산물의 수입으로 인한 우리 지역 농어촌의 피해는 가속화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농어가의 존립과 유지를 위한 농어촌사회안전망 구축과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의 핵심역량 집중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됨에 따라, 농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더욱 귀 담아 듣고, 농어촌 지원 관련 조례 제정 등 우리 농어촌 살리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2016년 병신(丙申)년은 지혜롭고 다재다능한 솜씨가 있으며, 재주가 뛰어난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중국 전국시대에 3000여명의 식객을 거느린 재상 맹상군(孟嘗君)은‘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은 없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한 가지 보잘것없는 재주라도

있으면 식객으로 받아들여, 그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차별없는 리더십’을 몸소 보여주어 명문거족이자 시대의 영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시민 한분 한분의 재능과 잠재력을 맘껏 발휘하고 한데 모은 결과, 지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낼 수 있었으며, 앞으로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으로, 시민에 의한 올림픽으로 성공리에 개최하여 강릉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새해에도 18명의 의원들은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의정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한 강릉, 살기 좋은 강릉, 강릉시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을 위해 더 많은 땀과 열정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삶을 바꾸고, 시민의 권익을 지키고, 시민과 함께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6 병신(丙申)년 새해는 소통과 화합을 가로막던 모든 장막을 걷어내고

우리 모두 번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가정마다 기쁜 일이 가득하고 건강과 행복이 넘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 1. 1

 

 

강릉시의회 의장 이 용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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