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의 느낀대로] 영국 왕립해군은 왜 수염을 기르나?

  • Editor. 이주용
  • 입력 2016.02.03 16:50
  • 수정 2017.07.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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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이주영의 문화차이] 영국왕립해군의 수염 기르기 전통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3군 중 유일하게 영국왕립해군만이 콧수염과 턱수염을 함께 기를 수 있다. 유일한 예외는 육군 영선계(무기, 시설물 보수 따위를 하는 직위인데 18세기부터 뜨거운 열기가 얼굴 피부에 닿는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염을 허락했다) 부사관뿐이다.

사실 이 전통은 대항해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교적 최근인 19세기 빅토리아여왕때다. 1861년 여왕칙령으로 해군장병들이 깔끔하게 면도하도록하였다. 하지만 1869년 해군원수지시 36호에 따라 콧수염과 턱수염을 함께 기르도록 하였다.(둘 중 하나면 안되고 둘 다 길러야한다) 빅토리아여왕은 처음에 콧수염만 기르는것을 선호했지만 해군측 입장을 존중해주었다.

누구나 수염을 기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군장병은 '면도를 안할 허가'를 신청하고 몇주뒤 부대내 주임원사나 지정된 검사관이 수염상태를 확인, 지저분하게 자라거나(일명 삼국지 장비수염) 숱이 모자랄 경우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 일부려 멋내려고 친일파 콧수염이나 염소턱수염 같은것도 안된다.

참고로 왕립해병대는 콧수염만 기를 수 있다. 턱은 항상 깔끔하게 면도가 되어 있어야한다고... 근데 왜 난 공군조종사는 폼나게 기른 콧수염이 있어야할 것만 같지?

관련기사 바로가기 : http://www.historyextra.com/article/maritime/why-are-beards-traditional-men-na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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