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대구지역 선거구는 총 12개이며, 이중 '수성갑 김부겸, 수성을 정기철, 북구을 홍의락' 단 3명만 출마했다. 12개 지역구 중 3개 지역구에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가 안 찍어주고 싶어서 안 찍은게아니라, 후보가 없으니 못 찍어준 거다."라고 말하는 대구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홍의락 의원이 대구시 예산확보나 지역관련 정책에서 야당의 유일한 창구였으며, 홍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민주당 최재천 정책위의장, 안민석 예결위 간사 등을 설득해 대구 경북 예산을 확보했던 유일한 인물이었음을 호소했다.
홍 의원이 대구 경북과 더민주당을 잇는 가교였음을 강조한 김 예비후보는 유일한 창구를 닫고, 가교를 끊는 짓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후보도 못 내놓고 안 찍어 준다고 투덜대는 야당, 제대로 갈아보지도 않고 대구라는 밭만 탓하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이 또 쏟아 질것이다."라고 질타했다.
권역별 비례대표나 석패율제가 지역주의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당에 건의도 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음을 언급한 김 예비후보는 일정부분 더불어민주당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대구 경북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뒤에서 힘을 뺀다고 비판한 김 예비후보는 "최전선에서 육탄전을 치르는 홍 의원에게 오인사격을 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홍 의원에게 사과해야 합니다."라고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안 그래도 힘든 대구 선거입니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훼방 놓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분노와 모욕감을 누르며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