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전 강원지사 팩스로 탈당계 보내고 무소속 출마 강행

새누리당 강원도당 "주민이라는 이름을 한 개인의 정치사욕에 이용하지 말라!"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3.15 21:22
  • 수정 2016.03.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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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4.13총선] 새누리당 강원도당이 공천에 불복해 탈당계를 팩스로 새누리당 강원도당에 접수한 김진선 전 강원지사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김진선 전 지사는 지난 1998년 한나라당 도지사를 시작으로 도지사 3선,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박근혜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해온 인물이다."라고 소개하며 당을 위해 열심히 해온 것도 있지만, 강원도 역대 누구보다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인사가 팩스 탈당계를 낸 것에 대해 비난했다.

팩스로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낸 김진선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4.13총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선거구에 출마하고 지난 2월 영월읍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기도 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선언을 한 김 전 지사는 "지역주민의 명예회복과 상처 입은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디찾기 위해"라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로 민심을 편가르고, 당 조직을 분열시키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망국적 행태로 철저히 심판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민이라는 이름을 한 개인의 정치사욕에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성명서 말미에 "새누리당 고향 운운하며 더 이상 당을 농락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도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김 전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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